동작구마을자치센터 안홍찬 센터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2020년 키워드는 코로나였다. 코로나는 모두의 고통이고 모든 활동들이 위축시켰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마을활동의 필수조건이 만남이고, 대면이고, 소통인 동작구마을자치센터 역시 비대면으로 지역민과 소통했다.

안홍찬 센터장
안홍찬 센터장

동작구마을자치센터 안홍찬 센터장은 “동작구에서는 서로의 접촉을 기피할 때 손소독제를 만들어 배포하였고, 마스크가 국가자원이 될 만큼 구하기 어려울 때 재봉틀을 돌려서 면 마스크를 나누었습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조금씩 마을공동체는 움직였고, 다시 강화되면 온라인으로라도 만났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단절되어갈 때 마을공동체 활동은 이웃소통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집단지성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했다.

마을공동체 이웃만들기사업은 마을지원활동가들의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상담과 컨설팅으로 마을공동체의 씨앗이 되었다. 마을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마을강사단으로 선정하여 마을경험을 공유하고, 마을기록 활동가를 양성하여 마을기록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동작마을기록관을 운영하였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공공기관의 폐쇄로 마을활동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126개소의 마을공간을 발굴하고 ‘우리동네 마을자원 공유지도’를 제작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또 동작구 마을넷들과 민민협력사업으로 ‘온라인 릴레이 공론장-코로나시대, 마을에서 답을 찾다’를 실시하여 2021년에 함께 실시할 마을의제를 발굴하기도 했다.

안홍찬 센터장은 “주민대표조직으로서 주민자치회는 2019년 5개의 시범동에서 출발하여 69개의 마을의제를 발굴하여 실행하였고, 2020년에는 15개 전동으로 확대 실시되었습니다. 주민자치회 시범동의 운영경험과 마을계획단 활동경험은 전동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지금까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라는 한 마을 안에서 결을 달리해 왔던 두가지 트랙의 마을활동을 융합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2020년은 정말 길고 힘들었던 코로나시대에 우리는 마을활동의 대안을 찾고 기반을 만들려고 노력한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동작구자치지원센터는 마을에서 찾은 소중한 해답으로 내년에는 더욱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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