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빌딩주변4구역조합 최규동 조합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용산 참사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에 명품 주거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국제빌딩주변4구역 조합은 단지명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로 지난 8월 하순부터 입주하여 현재 아파트 입주율 80%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어려운 재개발이라는 용산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 용산4구역 정비사업조합(최규동 조합장)이다.최규동 조합장은 “효성중공업이 시공하고 설계사는 시아플랜 건축사사무소, 건설사업관리는 한미글로벌 등 국내 최고의 협력사로 구성해 33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가 2001년 도시계획을 발표한 이후 2006년 6월 조합창립총회를 하면서 조합설립되었으며 2009. 1월 용산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그후 삼성 대림 포스코, 시공3사가 철수하면서 사업은 6년간 방향을 잃고 중단되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세 차례나 했으나 모두 유찰되어 들어올 시공사가 없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5년간 이주비 이자를 직접 부담하는 고통에 시달였으며 사업은 6년간 중단되었다.

최규동 조합장
최규동 조합장

최규동 조합장은 2015. 5월 구 집행부와 비대위의 추대를 받아 조합장에 당선되었으며 조합장에 당선되자마자 당시 획지가 2개로 분리 각 획지마다 주거와 상가가 분리되어 있던 획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획지통합을 추진하였으며 주거비율을 40%에서 70%로 상향하는 도시계획 변경과 설계변경에 착수하였다. 건물은 아파트 5개동, 오피스동 1동, 공공동 1동, 교회 1동 등 총 8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용적율도 당초 749%에서 805%로 상향시켰으며 아파트 또한 460가구에서 1140가구로 설계하여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센트럴파크 타워“는 오피스동이며 23,000평 34층으로 주변의 LS타워와 함께 이 일대 유일한 오피스빌딩이다. 단지 상가는 각동 1,2층에 배치되어 공원과 외부방문객들이 접근성이 용이하게 설계되었으며 공공동은 서울시 기부체납시설인 지상 6층 지하1층 3,000평 건물에는 지하1층 유아놀이실, 헬스장 1,2층 문화전시실, 3층 청년 창업지원센타, 5,6층 공연장으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1동인 5층의 신용산교회는 클래식한 외장으로 주변단지와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있다.

기부체납시설인 공원은 약 6,000평으로 광화문광장만한 크기이며 “버들개 공원”은 박원순서울시장이 두차례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와 용산구가 가장 중요시하는 역점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 문화공원은 ‘물빛소리숲’ ‘입구마당’ ‘문화마당’ ‘공연마당’ ‘억세정원’ ‘참여정원’ ‘소나무정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물길이 흐르는 실개천에 소나무 숲 사이로 음악이 흐르는 공원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공원 하부는 지하철과 연결되고 주차장도 설치 될 예정이다.

조합장이 된 이후에도 조합 내부 분열로 조합원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우리 조합은 임원과 운영진 그리고 조합원이 똘똘 뭉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은 사업운영시기, 주변여건, 행정여건이 잘 맞물려야 사업 진행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최규동조합장은 가장 먼저 조합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왔으며 조합장은 항상 기준을 조합원들에게 이익이냐 손해냐를 따져 분석하고 고민해왔으며 결정되면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 전했다.

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이하 해링턴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6개동, 전용 40~237㎡, 총 1140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지난 2015년 5월 최규동 조합장이 취임하며 사업재개를 모색, 주거비율과 용적률 등 정비 사업에 대한 대대적 개선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했고 시공사로 효성건설을 선정해 지상 31~43층 주상복합아파트 5개동, 1140가구 분양을 하고있다.용산 4구역 재개발 사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시공 3사의 사업포기와 조합원들의 갈등고조로 어려움을 겪다 최규동 조합장이 2015년 취임하며 달라졌다. 최규동 조합장은 “2014년 관리처분총회 당시 59%에 그쳤던 비례율 즉, 정비사업 전·후 사업 가치에 대한 재편이 절실했다. 현 집행부 취임 1년 만에 용적률 805와 주거비율과 70%, 오피스, 상가 30% 등 132%의 비례율을 확보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 상승을 이뤄냈고, CM을 맏은 협력업체 한미글러벌 등과의 업무 구분으로 사업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사업비 대출 3천5백억원을 조달하여 자금압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사업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급선무였고 조합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이해관계 폭을 좁혀 나갔고 큰 난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이미 용산은 역사적으로 교통과 환경, 교육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버스, 한강 산책로와 공원, 각종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인근에 지하 7~지상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 국군호텔, 1700여실 규모의 ‘앰배서더호텔’등도 들어선다. 지자체인 용산구와 서울시는 용산 4구역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1만7615㎡ 크기의 ‘용산파크웨이’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광화문광장에 버금가고 서울광장보다는 큰 규모의 광장을 조성한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 덕분에 일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매물로 나와 있는 해링턴스퀘어 40평대 입주권 전용 114㎡ 호가는 최소 27억원에서 35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최규동 조합장은 “이번 사업에 제가 가진 모든 경험을 쏟아 부었다.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가 문화와 주거 그리고 역사가 숨 쉬는 서울의 맨해튼을 조성하는 시작점이 되는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사실 최규동 조합장은 1978년부터 빌라(연립주택)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서민주택 공급에 기여했던 건축계 선구자다. 주민이 살기 좋은 집을 만들어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을 오랜 시간 영위해 왔고, 이때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조합 사업의 정상화 및 사업성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은 평소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일하며 봉사하는 삶을 신조로 삼고 살아왔다. 그리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지역사회를 위해 큰 봉사를 하는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견인해 왔다. 최규동 조합장은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진실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강조했으며,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운영을 위해 힘써왔다. 현재 단지 안에서 신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통행로를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 중인데, 이는 조합원의 편의는 물론 인근 주민과 용산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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