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지난 11월6일~20일까지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1층에서 숲과 나무 그리고 동물이 함께 어울려 있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혜임 작가가 정은미 작가와 함께 전회가 있었다. 사람들의 동심을 깨우는 듯한 동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많은 동화 속 이야기를 미적 감성으로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의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즐거움에 동참하게 된다.

작품을 보면 원시림 자연 안에 얼룩말, 곰, 코끼리와 같은 동물들을 배치해 놓으며 숲과 나무 동물들이 가볍고 명쾌하다. 자연 속에서 건져 올린 기쁨과 풍요로움을 보면서 성찰하는 삶의 가치와 환희, 자연의 아름다움, 적절한 균형미와 조화가 느껴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희망을 생각하고 그 희망은 미래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한다. 복잡한 현대인들이 외롭게 살아가는 현실에 저항이라도 하듯 이를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메시지와 감동을 주는 이혜임 작가는 분명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작가다.

마음의 평화를 전달하여 정신이 맑게 정화되고 그림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기를 바란다는 이혜임 작가의 말처럼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인식의 깨어짐, 변화, 통찰 등 자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6 한국구상대제전 - 예술의전당, ‘we are animaller 2016’, 2009 KIAF(COEX 태평양홀) 등 아트페어 및 부스전 00회와 개인전 15회에서 보듯 그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이혜임 작가는 “작가들 중에는 자기들 세계에 갇혀 있는 이들이 있어요. 견고한 자아의 껍질을 만들어 놓고 그 틀에 자신을 가두는 거지요. 그래서는 신선한 변화를 그림 속에 표현할 수 없어요.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의지, 틀을 깨는 용기가 있어야 오히려 자신만의 색깔, 고유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감상자들과 소통을 하며 함께 공유해야 하지요”라고 말했다.

한 동안 건강이 안 좋아 작품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재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작품 준비 중에 있는 이혜임 작가는 자신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고 한다. 이혜임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에 대해 성찰을 해요. 지난날을 회고할 수도 있고요. 그 시간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전시회를 통해 이전의 나와 다르게 변모한 나을 만나게 되고 저는 그런 과정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은 저에게 목숨이고 생명이며 전부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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