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제4구역 최규동 조합장

강제철거에 항의해 용산4구역 내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용산 참사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14년이 지난 올해 명품 주거지로 국제빌딩주변4구역 조합은 단지명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로 지난 8월 하순부터 입주하여 현재 아파트 입주율 80% 단계에 접어들었다.

효성중공업이 시공하고 설계사는 시아플랜 건축사사무소, 건설사업관리는 한미글로벌 등 국내 최고의 협력사로 구성해 33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발표한 이후 사업은 수년간 방향을 잃고 헤맸고, 조합 내부 분열로 조합원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주가 이뤄진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또한 삼성 등 시공사가 철수한 상황에서 막대한 이주비 이자를 조합원이 부담하였으며 이자를 갚지 못해 조합원 재산이 경매처분 또는 강제 매각이 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연속됐다. 10년 전은 사업의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2015년 취임한 최규동 조합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어떻게 하면 13년 전인 2007년 당시 비례율 132%로 되돌릴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 때문에 그는 매우 중요한 결단을 해야 했다. 그것은 획지로 구분돼 있던 구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하층 및 지상층 설계를 슬림화하는 한편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 비율을 40%에서 70%로 당시 460가구에서 1140가구로 끌어올리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사업계획을 추진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최규동 조합장은 “당시 용산참사로 시공사가 철수 6년 만에 총회에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고 그 이후 사업성 개선 소식을 접하고 감격스러워 하던 조합원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계속 소통하고 조합원들하고 대화하면서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이루어낸 성과는 언론에서 높게 평가 코리아 파워 리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