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백운당 한의원의 김영섭 원장이 ‘의술은 인술’이라는 이념으로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하게 하고 나아가 완치를 목적으로 환자들이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의학과 한의원은 김영섭 원장의 가문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가업으로 그 역시 50년 가까운 장구한 세월동안 끊임없이 약재와 치료법을 연구해 왔다.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마와 싸우고 힘들어하는 현실 속에서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이들의 아픔을 치료하고자 노력해 왔다.

김영섭 원장님
김영섭 원장

김영섭 원장은 “씨앗요법은 저의 조부님 대부터 시작된 치료법이다. 당시만 해도 신장병에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일단 신장병에 걸린 환자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실에 주목한 조부님께서는 누구도 크게 관심 갖지 않는 분야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셨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암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느끼고 간장이나 위장 등에 관심을 가지지만 신장에 대해서는 매우 소홀한 경우가 많다. 저는 조부님의 기본 처방에 현대인들의 식습관이나 환경 기후 등 다양한 부분을 더해 연구를 하고 지금 환자들의 증상에 대한 처방으로 변화시켜 오늘 12씨앗 요법이라는 신장질환 치료 처방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면 질환도 변이가 생기지만 처방 또한 달라져야 한다. 신장은 우리 몸 안의 수분대사와 혈액, 호르몬 등을 관장하는 매우 소중한 기관이다. 가벼운 감기로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일단 병증이 생기면 그 순간부터 완화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장질환은 현대의 불치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까지도 신장병을 한 번에 완치시키는 약물도 없을 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성질의 장기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떠도는 정보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 등을 맹신함으로 아픈 신장을 더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다. 김영섭 원장은 “실제로 중증 신장병환자에게 한약 중의 탕약을 투약하면 안된다. 동의보감이나 한의서에 나온 처방대로 탕약을 투약했다가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신장과 약과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알고 처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섭 원장은 “한방은 인체와 의학 그리고 철학이 합해진 의술이다. 한의학은 단순한 국소치료 방법이 아닌 인체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부작용 보다는 상생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즉 사람에게 좋은 열두 가지 식물의 씨앗약재를 환자의 질환상태에 따라 법제를 통하여 독성을 제거하거나 약성을 더욱 올려서 일정 비율에 따라 가감 처방하는 것이다. 12씨앗요법은 신장을 치료하면서 다른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는 침향은 한의서에만 존재했으며 비싸기도 하거니와 국내 유통 침향의 대부분이 가짜 침향이었다. 김 원장은 “40여 년 전부터 진짜 침향을 찾아 다녔다. 싱가포르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았던 지인들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약 25년 전쯤에 진품 침향을 구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침향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투약을 위한 연구와 자료를 찾는 일에 매달려 1999년도에 『이것이 침향이다』라는 책을 펴냈다. 근래 신비의 약재라고 알려진 침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로 잡아보고자 침향의 약효와 역사 문화를 망라하여 2020년도에 『이것이 침향이다』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모든 약이 그렇듯이 제대로 알고 써야 약이 되는 것입니다. 약을 모르고 오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신장 역시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흔히 얼굴이나 손발이 부으면 전날 저녁에 술이나 야식 때문이라 가볍게 치부하는데 이 역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피로를 느끼면 과로하거나 간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김 원장은 “부종과 소변색이 어두운 것 쉽게 피로가 오는 것, 이 모든 것이 간장보다는 신장질환과 가깝다. 수박이나 참외 등 찬 성질의 음식이 신장을 보호하며 채소도 생으로 먹어야 신선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신장이 아주 건강할 때를 제외하곤 잘못된 인식이며 오히려 신장을 더욱 나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염분섭취를 줄이고 적당한 단백질을 섭취하며, 날것보다는 익히거나 데친 음식을 드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신장이 좋아한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하시고 내 몸에 맞는 영양을 섭취하시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지금 전 세계는 한류 열풍이 유행이다. 이전까지는 컨텐츠 하나하나에 K가 붙었던 것이 이제는 통틀어 K문화로 정착됐다. 김 원장은 “K문화에는 우리의 한의학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한의원에도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로는 ‘우리 것이 최고다.’ 라고 하면서, 그리고 유네스코 인류유산으로 동의보감이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나라에서 조차 한의학은 큰 관심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순수약재를 가감을 통하여 처방을 함으로 그 때 그 때 그리고 사람마다의 질환적 특징에 맞는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감기하나라도 다양한 증상과 특징이 있듯이 일반적인 약과 달리 그에 맞는 처방이 가능함으로 오히려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 원장은 그동안 그 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않았던 신장질환을 한의학적 치료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노력하였으며 그간의 임상사례를 모은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라는 책자도 발간했다. 김 원장은 “옛말에 ‘병이 천개면 약이 만개’라는 말처럼 조물주는 인간에게 병도 주었지만 그 이상의 약도 주었다고 한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한방과 양방을 병행해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절제된 생활을 영위하시기를 권하며 되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역시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방은 의과학이자 상황에 맞는 의철학이며 생활의학이라는 김영섭 원장. 한방의 인지도와 질환치료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는데 계속해서 연구 노력할 것이라는 그에게서 우리 한의학의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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