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미국 YMCA 체육주임 윌리엄 모건에 의해 창안된 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1915년 미국 선교사 요스터 베크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처음 전해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식민도시 경성에는 많은 남녀학생 배구단이 만들어졌고 조선인 선수들은 배구를 통해 조선인의 역량과 민족의식을 표출하기도 했으며 6·25 전쟁 이후 6인제 배구의 첫 도입과 국제배구연맹 가입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협회의 조직, 실업팀들의 창단 등으로 배구의 경기력은 크게 향상 됐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배구팀 모두 준우승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팀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배구를 통해 국제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늘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팬들이 배구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고 온라인·오프라인 배구동호회 및 서울시민리그의 활성화로 배구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갑수 회장
전갑수 회장

광주시배구협회 전갑수 회장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구 선수 출신인 전갑수 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체육에 헌신한 뼛속 깊은 체육인이다.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광주 배구인들을 하나로 집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재를 출연해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했고,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어 왔다.

지난 2015년 광주시 배구협회 12대회장으로 취임해 소외계층 배구인 격려, 초·중·고·대학 배구팀 육성 등 지역 배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전 회장은 광주시체육회 이사,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직무대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배구의 저변확대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지난 2012년 광주실업배구팀인 e-메디원 팀과 2017년 호남대학교 여자배구단을 창단했으며, 배구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위해 초등부팀 창단과 배구인들을 위한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배구협회, 관내 대학교 등에 장학금 후원 사업을 계속하며 지역인재 육성도 도모, 해마다 지역의 배구 꿈나무 등을 위한 배구장학금도 꾸준히 기탁하고 있으며 광주시배구협회소속의 우수한 선수들에게는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배구부를 육성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에 배구부 육성 지원 및 체육학과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한 전갑수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8년에도 배구부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광주시민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시민대상은 광주시가 수여하는 많은 상중에서도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주)두봉화학과 (주)백양실업, (주)나이스를 창업, 기업인으로도 성공한 전갑수 회장은 특히 백양실업의 직원 채용에 장애인들을 우선 선발하여 기업의 사회봉사에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 때문에, 자신의 회사에 꾸준히 장애인을 채용하는가 하면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상임부회장으로 장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사회적 평등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백양실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사회공헌파트너십을 체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갑수 회장은 광주시배구협회 취임 이후 초등부 팀 창단과 프로배구팀 광주 유치, 배구인들을 위한 대회 개최, 꿈나무 육성 등 성공적인 경기단체의 기반을 다지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부 팀 창단과 프로배구팀 광주 유치, 배구인들을 위한 대회 개최, 꿈나무 육성 등 성공적인 경기단체의 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광주시배구협회는 2년째 광주시에 있는 180여 개의 동호회와 50여 개의 교직원팀, 미등록 40개 팀이 풀리그전을 치르고, 매년 2월 왕중왕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월드리그 국제 남자 배구대회를 광주에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광주 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현재 광주의 배구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해 4월 문화체육부장관기 생활배구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매년 지속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 회장은 11년간 개최한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배구대회를 올해부터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와 연계해 고국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근로자들을 위해 ‘축제의 한마당’으로 정착시키려고 협의하는 한편, 지난해와 올해 한중 초등학교 배구대회를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광주에서 상호 방문해 개최하며 우호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전력 프로배구단의 광주 연고지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전 회장은 한국전력 프로배구단 광주 연고지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그 필요성을 역설하며 여론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한전 배구단은 광주로 연고지를 이전 시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문제로 들며 기존 연고지인 수원과 3년 재계약을 발표, 한전배구단의 광주유치는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전력이 배구단 연고지 이전 협상과정 절차를 무시한데다, 유치를 열망하던 지역민들에 대한 배려 등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광주시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갑수 회장은 “한전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본사와 배구단이 동일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순리다. 프로 배구팀이 생활배구 활성화 차원에서도 광주로 연고지를 이전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년 후에 한전 남자프로배구단 및 광주 연고의 여자 프로배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구의 생활체육화를 꿈꾸며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전갑수 회장. 그의 열정이 광주시를 국내 배구의 메카로 이끌어 다시 한 번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갑수 회장은 광주시체육회 이사,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직무대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광주시배구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생활체육 전국걷기연합회 부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 광주남구협의회 부회장, 광주시 시정자문회 위원, 대한민국 배구협회 비상대책위원으로 배구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표창, 교육부장관상, 경찰청장 감사장, 대한배구협회장 감사패, 대한체육회체육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문 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체육인재 육성 및 발굴, 광주배구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체육부문 광주시민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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