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2 16:47 (목)
매원 김정엽 화백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전통수묵화의 맥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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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 김정엽 화백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전통수묵화의 맥을 이어가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09.0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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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 다양한 현대문명의 흐름 속에서 한국화가 확고한 자리를 정립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전통과 융합할 수 있는 시대적 미의식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우리 미술은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적 독창성과 미의식 즉, 다른 민족과 다른 특유의 미감을 형성하며 회화적 요소를 간직하면서 발전해 왔다.

‘예술가는 있어도 장인은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국내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경주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다변적인 현대 미술계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정립해 가고 있는 매원 김정엽 화백이 바로 그 주인공. 국내외 화단의 역량있는 작가로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김정엽 화백이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전통수묵화의 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

고해성사
고해성사

수묵화의 전통계승과 현대예술 양식의 무한한 확장성 사이에서 화혼을 불사르며 꾸준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 화백은 44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수묵과의 교감을 통해 작품세계를 진작시켜 왔다. 수묵을 기조로 한 활달하고 박진감 넘치는 운필 등 전통의 기법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김 화백의 수묵화는 산세와 사계절의 풍경 등을 소박하고 서정적인 수묵화로 표현해 내며 남다른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아하면서도 그윽한 품격, 그리고 힘과 깊이를 지닌 김 화백의 작품들은 온화함과 지극한 사랑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으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존중과 관조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노모의 공
노모의 공

오랜 세월 수묵화를 깊게 연구하며 우리의 두루말이 ‘족자그림’을 세계에 널리 알려 온 김 화백은 빠르게, 때로는 느린 속도의 강한 획으로 율동미를 자아내고 묵의 농담과 태점으로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한지를 채워간다. 우리 곁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소나무, 물줄기와 바위, 절에 오르는 계단 등 다양한 풍경이 산세를 배경으로 화폭의 곳곳에 담겨 있다. 대표작 중 하나인 ‘노모의 공’ 은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공을 드리러 가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고, 소나무의 쭉 뻗은 모습은 작가 자신의 간절한 바람과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산사와 수림의 조화와 소나무의 올곧음, 계절이 바뀌는 가을의 감수성을 풍기는 사찰과 고가, 그리고 웅장함 대신 포근함을 노래하는 계곡과 폭포의 묘사로 정겨움을 자아낸다. 그 외에도 고향의 그리움을 나타내는 사람의 조그마한 뒤태, 불공을 드리는 노모의 정성을 묘사한 숲 속 깊은 계단, 잊고 지낸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설경, 봄의 찬란함, 가을의 단풍과 매화의 적색 빛을 조화롭게 그려내는 김 화백은 ‘송, 암의 대가’로 불리기도 한다.

여름폭포
여름폭포
정월대보름 당제
정월대보름 당제

오랜 세월을 붓과 함께 해온 탄탄한 ‘내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작품성을 억지로 끌어낸 것이 아니라 역량이 쌓이고 쌓여 저절로 넘쳐나는 기운들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시선이 고정되는 그의 작품은 바라볼수록 그 깊이를 더한다. 김 화백은 “화조와 산수를 벗하며 자연을 관조하고 그 속에 용해되어 인간과의 조화와 합일을 도출하는 일은 고뇌인 동시에 정신적 풍요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도전으로 일구어내는 희열과 감동이야말로 미술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자 기쁨이라는 김정엽 화백. 그가 펼쳐놓은 그리움과 추억, 휴식의 순간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해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가보훈미술협회, 홍미회 회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김정엽 화백은 153회이상의 단체전과 미국 뉴욕과 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바서부르크 임인, 터키,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13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서울시장상, 스웨덴 특별초대전, 그리고 파리전 K-ART Golden Critic Award, 브라질월드컵 기념초대전 최우수상, 한중국제미술대전 특별상 을 비롯해 국내외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미국독립기념 특별초대전 ‘세계 속의 한국인상’과 지난해 말 ‘2019 제14회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에서 ‘한국화작가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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