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나온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많은 정책들 중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진공단열재다. 

진공상태에서는 열을 전달할 물질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열전도율 또한 0이 되어서다. 실제로 패널 형태로 출시된 진공 단열재의 열전도율은 0.0045로 EPS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즉, 두께 30mm의 진공 단열재로 240mm의 비드법 단열재를 대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EPS 대비 세 배 이상의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단열재를 이어 붙일 때 발생하는 선형열교와 현장가공의 어려움, 그리고 시공 중 파손의 위험 등으로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이런 진공단열재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장점을 극대화 하고 가격과 시공,A/S의 단점이 없이 개발에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 ㈜비코(전순복 대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특허를 획득한 ‘진공단열재 설치 브라켓 및 이를 이용한 진공단열재 시공 어셈블리’ 기술은 기존 시장에 없던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친환경 단열재 설치를 주요사항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비코가 개발한 기술에 지구온난화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순복 대표는 “저희 진공단열재는 15mm 두께로 일반 단열재 230mm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불연단열재입니다.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까지 장착하여 건축전문가들 사이에서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진공단열재는 날카로운 것에 취약합니다. 이에 날카로운 부위에 살짝 찔리기만 해도 단열이 파손되고 그 성능이 많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저희 비코에서는 이를 보완하기위하여 내피재부터 글라스 화이바를 쓰며 글라스 울의 내피재와 글라스 화이바 내피재의 차이점을 기업들에게 홍보해 왔습니다. 이는 2019년 논문에서 발표된 사례가 있어 이를 발췌하여 기술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2중으로 진공을 만들었습니다. 즉, 1차 진공이 터지더라도 안의 2차 진공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기 때문에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코는 앞으로도 새로운 발상과 독창적인 사고로 진공단열재를 비롯한 더 나은 제품은 물론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미 (주)비코의 기술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뛰어난 시장성을 인증 받았고,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에만 주어진다는 기술등급 T3를 획득하며 그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그 결과 이곳의 제품은 서울 중부화력발전소(한국전력), 고덕숲 현대아이파크, 서울 강남 SK 도시형생활주택, 병점 현대아이파크, 다산 GS자이, 성남 호반건설 베르디움, 삼성 레미안 등 국내외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 납품 및 시공되고 있다. 

실제로 (주)비코의 진공단열재로 시공 된 곳에서는 30평 기준으로 2.47평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진공단열재 시장이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가격 평준화를 위해 일반 단열재의 8배가량 높은 가격의 기존 진공단열재를 2~3배 정도로 원가 및 가격을 낮췄다. 전순복 대표는 “비코는 끼움시공법(단열바와 브라켓을 사용해 단열재를 끼우는 시공법)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시공이 가능하고 바닥단열시 습기 100% 방지의 이점으로, 경제성·친환경성·효율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자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진공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이를 시공할 전문 인력이 확충과 시공방법 또한 이전보다 간소화, 간편화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코에서는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증을 발급하며 수료증을 발급 받은 인력만을 현장에 보내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도전하는 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이를 위한 서포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전순복 대표는 올해부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단열시공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순복 대표는 “우리가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훼손된 자연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작은 부분일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나부터라도 실행하고 실천하자는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에서 많은 자본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술 연구 및 개발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력 부족으로 이를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보다 연구개발에 힘쓰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진공단열재와 시공법으로 우리나라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저탄소 사회를 견인해 ‘비코’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뤄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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