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지난 수 세기동안 물질적인 풍요와 의학의 발달은 꾸준히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시켰지만 이와 비례해 인간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질병과 오염 등의 반 건강적 요소들 역시 팽창했다.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문제가 아닌 늘어난 삶을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한 삶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상태를 지향하는 웰빙(well-being) 혹은 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형 대표
이서형 대표

전라북도 군산시는 해양관광도시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관광지다.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해 선유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 근대 유산을 활용한 시간여행 마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은파호수공원과 청암산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며 곳곳마다 자리 잡은 맛집과 이색 카페 등 앉아서 구경하는 관람이 아닌 지도를 펼치며 그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숨은 자원을 찾아보는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해산물요리 맛집 한소끔(대표 이서형)이 ‘맛과 멋을 곁들인 건강식, 가족과 함께 즐기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까다로운 미식가와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각종 해산물과 육류의 조합으로 환상적인 맛을 자부하는 한소끔의 해산물요리는 싱싱한 해물에서 우러난 바다를 품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군산의 대표 맛집 중 하나다. 계절의 특성에 맞는 음식의 섭취는 건강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몸보신과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무더위와 장마를 오가며 기력이 떨어지고 특히 코로나19로 면역력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요즘, 아삭한 식감과 감칠맛 나는 한소끔의 해산물요리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지친 일상에 쉼표 같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 중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모든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일반 시민들도 어렵지만 코로나19로 매출 피해가 심각한 외식업계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소끔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신선한 재료 사용을 한결같이 고수하며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2TV 생생정보>의 ‘장사의 신’ 코너를 통해 불고기해물전골 맛집으로 소개돼 일거에 유명세를 탄 이곳은 많은 블로거와 유튜버, 일반 손님들의 SNS를 통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군산 지역 대표 맛집으로 등극, 대기 손님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맛집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터. 한소끔에서는 메인 음식뿐만 아니라 서비스로 제공되는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인 손맛을 맛볼 수 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조리법도 한소끔만의 장점이다.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만 맛을 내 자극적이지도 않고 뒤끝이 개운하며 자연 그대로의 싱싱함이 전해진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만 이용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이서형 대표는 “음식의 기본적인 맛은 양념이 아니라 신선한 재료”라며 “직접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딱 한 번 끓여내는 것이 바로 내 요리철학으로 해물은 살짝 익혀야 최상의 맛을 낸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맛깔스럽게 조리해 낸 다채로운 해물요리 중에서도 신선한 해물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해물탕’과 ‘해물찜’은 이곳의 대표 메뉴다. ‘해물탕’은 본연의 군산 일대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해물과 각종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며 ‘해물찜’은 문어와 전복, 낙지와 가리비, 백생합과 피조개, 미더덕, 꽃게, 아귀, 새우 등 11가지의 해물로 가득 채워져 식도락가들의 입맛은 물론 눈길도 사로잡았다. 이 대표는 지금도 냄비 안에 추가로 넣어 줄 수 있는 해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완도산 전복과 남해안에서만 잡히는 문어만을 고집하며 다른 재료 역시 매일매일 산지 직송해 한결같은 신선도를 유지한다. 모두 공통적으로 진한 풍미가 별미인 죽을 비롯해 튀김, 무침, 찜, 샐러드, 공기 밥 등 다양한 찬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특히 한소끔의 맛을 내는 대표적인 특제양념은 세 가지의 고춧가루를 사용하는데 충분히 숙성시킨 후 해산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음식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는 인간은 ‘시도와 오류’를 통해 배운다고 했다. 개도, 원숭이도, 침팬지도 다 끊임없이 시도해가며 학습한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현실에서 경험하게 되는 오류를 제거해가며 비로소 성공은 가까워진다. 지금은 월 매출이 1억을 훌쩍 뛰어넘으며 줄서서 먹는 ‘대박음식점’으로 성장했지만 창업 초기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로 인해 부침도 많이 겪었다. 이론적 영역에 대해 충실히 준비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본인의 뜻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이후 이서형 대표는 레시피부터 다시 정비하기 시작했다. 200명의 손님이 오시더라도 혼자 조리가 가능하도록 레시피를 표준화 했으며 메뉴의 이름도 다시 정했다. 메뉴 이름만 바꿨는데도 손님이 두 배로 늘었다.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해물뚝배기도 만들었다. 8~9개 정도의 해물이 들어가는 해물뚝배기는 소규모창업아이템으로 한상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혼밥족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서형 대표가 꼽는 가장 큰 성공비결을 바로 직원들이다.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을 대하는 첫 번째 사람은 바로 ‘직원’이므로 직원의 태도는 곧 식당의 이미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직원의 고객 응대 수준은 매장 전체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직원들이 고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면, 고객의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이것은 결국 가게의 이익으로 돌아온다. 한소끔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가게로 여기고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성실함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꿈을 공유하고,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형 대표는 창업 이후 제대로 쉬어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낳지만, 작은 부자는 누구나 노력만 하면 가능하다는 말이 있듯이 이 대표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은 한소끔의 성공에 방점을 찍었다.

앞으로도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모두가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해산물요리 개발에 더욱더 힘쓸 것을 약속한 이서형 대표. 본인이 계속 연구해 온 요리와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음식에 담아내 지역 발전과 문화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식당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한소끔’의 프랜차이즈 사업화하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으며 브랜드의 입지가 공고해지는 대로 조리 교육에 집중할 생각이다. 지친 현대인들에게 맛있는 해산물요리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나아가 국민들의 건강한 외식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길 기대해 본다.

이서형 대표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의 한국 분교인 숙명여대 아카데미 1기 졸업생으로서 서울의 특급호텔 조리부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경기대학교 대학원 외식산업 경영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3년 35세의 젊은 나이로 군산에 있는 군장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로 부임해 8년 간 후진양성에 열정을 바쳤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설립을 목표로 전북도청 행정공무원이 되어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에 참여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도 일조한바 있다. 국제 요리 경연대회 한식 부문에서 금상을, 세계 한식 요리 경연대회 황금 무궁화 대상에서는 우수지도자상을 받았으며 뉴욕, 워싱턴, 동경 등에서 세계 한식 홍보 축제 기획 및 집행위원, (사)한국조리사회 중앙회 전라북도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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