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대하여

지구상에서 인간이 생활을 시작하면서 무수히 많은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해왔다.
그러한 생활용품 중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장 위대한 발명품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이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하자면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바퀴’라고 한다. ‘바퀴’는 인류가 만든 가장 역사적이고, 의대하고, 수학적이고, 과학적이며, 인류가 지대한 업적을 이루게 한 것이라고 한다. 나아가 바퀴의 발명은 신이 내려준 가장 훌륭한 선물이며, 인류가 진화할 수 있도록 해준 출발점이라고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100대 발명품 중 바퀴와 동급으로 중요한 발명은 문자, 농경, 인쇄술, 컴퓨터 정도이다. 바퀴 덕분에 인류는 전쟁, 정치, 경제, 산업, 기술 모든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바퀴가 발명되고 난 뒤 장거리 이동과 대규모의 물자수송이 가능해져 노동 효율, 작업 효율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승했고, 문명간 교류가 가능해져 기술과 지식이 전세계로 퍼질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바퀴는 인류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라고도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다.
이토록 위대한 발명품인 바퀴를 이용하여 인류에게 가장 훌륭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작동하는 이동수단으로 일반적으로 두 개의 바퀴로 이루어져 있다. 스페인 출신의 유명한 철학자인 가세트(Jose Ortega Gasset, 1883.5.9.~1955.10.18)sms 자전거에 대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힘을 얻어 보다 발리 가기 위해 고안된 인간 정신의 창조물”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사실상 자전거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동수단 중에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람 1명이 1마일을 이동할 때 소비되는 에너지를 비교해 보면, 자동차가 1,860㎉이고, 보행이 100㎉인데 반해 자전거의 경우에는 35㎉라고 한다.
자전거의 시조로는 프랑스의 귀족이던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이 1791년에 만든 셀레리페르(Celerifere)rk 꼽힌다. 나무로 만든 이 자전거는 오늘날의 자전거와 달리 페달도 없었고, 핸들도 없었다. 당시의 귀족들이나 아이들 사이에서 오락기구로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으로 핸들이 장착된 최초의 자전거는 1817년 독일의 귀족이던 드라이스(karl von Drais)에 의해 고안되었다. 드라이스의 이름을 따서 드라이지네(Draisine)로 불린 이 자전거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무게가 22㎏에 육박했다. 드라이지네를 이용하면 1시간 동안 12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데, 이는 말이 달리는 속력과 맞먹는 것이었다. 이후에 드라이지네는 영국으로 전해져 호비 호스(hobby horse) 또는 댄디 호스(dandy horse)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이후 페달로 바퀴를 돌리는 자전거는 스코틀랜드의 대장장이였던 맥밀런(Kirkpatrick MacMillan)이 1839년에 처음 개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에 많은 기술자들이 페달이 장착된 자전거에 도전했는데,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은 프랑스의 대장장이였던 미쇼(Pierre Michaux)가 1861년에 만든 벨로시페드(Velocipede)였다. 당시 한 손님이 호비 호스를 수리해 달라고 미쇼의 가게에 가져왔는데, 미쇼는 자전거가 스스로 굴러갈 수 있도록 호비 호스의 앞바퀴에 페달을 달았다고 한다. 벨로시페드는 1861년 2대를 시작으로 1862년 142대에 이어 1865년에는 400대가 팔려 나갔으며, 대량으로 생산된 최초의 자전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1890년대에 들어와 자전거 산업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1891년 《휠(Wheel)》이라는 잡지는 “남성과 여성, 아이들 모두가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개발된 스포츠 가운데 가장 상쾌하고 건강에 이로운 운동이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최초의 자잔거는 윤치호(尹致昊)가 미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확한 시기가 1883년인지 1885년인지 분명하지 않다. 일제 강점기에는 엄복동(嚴福童)이 자전거를 잘 탄 것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을 거친 자전거는 이제 생활필수품을 넘어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들어 교통수단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는 자전거 타기는 건강과 체력을 유지, 증진시킬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도 효과적인 운동방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자전거 타기는 하체의 큰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과 함께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비교적 먼 거리를 다양한 코스와 지형을 달리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타기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하체 근력이 약한 사람, 관절이 약한 사람, 골다공증인 사람 그리고 비만인 사람들 모두에게 효과적인 운동이다.
자전거 타기의 효과와 관련하여 심폐기능 발달, 순환기 계통의 기능 향상, 하체근력 발달 등은 물론 신체 내에 지방을 형성하는 콜레스테롤(단백질) 중 LDL단백질을 줄여주고 HDL단백질(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주어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이후 고유가로 인한 유가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었다, 때마침 이때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초반부였던 상황에서 환경 친화 적인 측면과 유가 절약 차원에서 자전거 도로 관련 사업이 폭발적으로 진행되었다. 전국적인 자전거 도로 건설을 구상하여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는 인도/차도를 구축한 다음 거기에 우레탄, 아스콘으로 포장하여 자전거 타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주변의 자전거 도로를 알아두고, 자전거 타기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생활방식이 아닐까!

자전거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셀레리페르 모습
자전거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셀레리페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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