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노종현이 ‘꼰대인턴’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펼쳤다.

지난 17일 방영된 꼰대인턴 17-18회에서 주윤수(노종현 분)가 가열찬(박해진 분)과 대치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이 밝혀지며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샀다.

앞서 15-16회에서 주윤수는 늦은 시간까지 기획안을 작성하던 도중 세 인턴 중 자신의 전환평가 점수가 가장 낮은 것을 발견하곤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 후 준수식품 건물 앞에서 마주친 옹골식품 직원과 구자숙 전무(김선영 분)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과거 가열찬이 국밥집 사건으로 인해 옹골식품을 사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윤수는 가열찬을 찾아가 “가부장님, 사람 죽인 적 있다면서요?“, ”정규직 자리 준다고 약속하시면 입 닫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환평가 점수로 인해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윤수가 간절한 마음을 내비친 것. 하지만 가열찬은 흔들리지 않았고, 이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주윤수는 이내 매서운 눈빛을 지웠다. 날카로운 눈빛 속에 담겨진 처절함은 치열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시대 직장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 후 주윤수는 핫쭈꾸면으로 인해 코너에 몰린 가열찬을 보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후회했다. 가열찬은 주윤수가 돌발 행동을 한 이유가 전환평가 점수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려는 주윤수에게 “왜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중간평가는 어디까지나 중간평가지, 최종평가가 아닙니다. 주윤수씨 제안서도 안 들어간 거잖아요“라고 다독이며 용서했다. 이에 주윤수는 자신이 국밥집 사건을 알게 된 경로가 구자숙 전무라는 것을 밝히며 가열찬에게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다.

노종현은 사회 초년생이 겪는 고충을 직선적이면서도 담백하게 표현하며 극 몰입도를 높여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다.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주윤수’를 완성해낸 노종현이 후반부로 들어서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궁금증을 사고 있는 MBC ‘꼰대인턴’에서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