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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작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탈 정형화된 작품을 견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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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작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탈 정형화된 작품을 견지하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06.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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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의 미술은 급변하는 사회, 문화, 정치, 경제의 흐름과 더불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과거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미술의 존재방식은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창작의 의미 및 개념, 표현의 방식 등 미술계 전반에 있어 총체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단선적이던 미술의 구조는 인상주의 이후 복선을 그리며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어떠한 양식으로 분류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양상으로 확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미술 자체의 내부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ㆍ문화적 변화와 맞물려서 전개되고 있다. 현대미술의 특성인 사고의 중시, 예술 영역간의 상호교류, 매체 수용의 다양화, 다양한 주제와 기법의 수용 등의 확장된 개념을 바탕으로 작가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법으로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사유의 언어를 대중들에게 던지고 있다.

유경희 작가
유경희 작가

사물의 본질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스스로의 자유로서 표현하고 탐구하며 그 근원을 추구해 온 유경희 작가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거치며 왕성한 창작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드로잉은 작가의 사고와 논리를 형상화해가는 가장 기초적인 과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테크닉이 개발되고 새로운 재료와 방식이 개척되는 작업이자 영감이 떠오르는 최초의 순간의 느낌을 많이 반영한다. 유 작가 역시 작위적이고 합목적인 의도보다는 작업 중 발현되는 즉흥적인 구도와 색감, 대상의 배치를 즐기며 감흥과 영감의 내습을 중시하는 비정형의 작가다.

 

유경희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인’은 그녀에게 각별한 미적 영감을 주는 페르소나로 원색적인 색채로 각인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가 표현해 내는 여인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그동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로 점철돼 있다.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타인에게 보여지는 외면과 내면의 양면성을 고찰하고 있는 유 작가는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 내면의 심리상태를 상징적인 ‘여인’을 통해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작품 속 여인의 얼굴을 통해 드러나는 표정은 그 순간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어느 순간 동안의 여러 감정 표현들이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로 작가 자신일 수도 있고, 상대방의 심리가 투영된 모습일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 마치 얇은 비닐 막에 싸여있는 듯한 여인의 모습야말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환경에 따른 서사적 감정변화의 기록물로 결국 유경희 작가의 ‘여인’은 여러 표정이 뒤섞이는 속에서 아직은 남아있는 인간미를 도출해 낸다. 이 외에도 독자적 해석과 관찰력으로 새롭게 재구성된 유 작가의 작품들은 풍부한 컬러와 자유롭게 전개된 이미지가 파노라마를 이루며 끝없는 상상력과 풍성한 알레고리를 담고 있다.

유경희 작가는 “인간의 삶은 자기를 둘러싼 주변 조건들과 자기 내부의 깊은 곳으로부터 발생하는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을 추구하는 힘든 과정”이라며 “내게 있어 작품 활동은 내부와의 끊임없는 대화, 지속적인 반응과 소통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삶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작품 속에는 작가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코드가 존재한다. 창작의 미로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한 탈 정형화된 작품을 견지해가고 있는 유경희 작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사유와 미학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유경희 작가는 200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11회, 아트페어 4회, 스위스 몽트레 아트페어(2017), 조형예술 아트페어(코엑스 2018), 서울아트페어(2018), 홍콩아트페어(2019), 오사카 특별 기획전(2017), 한일 교류전(2016), 대한민국 중심작가 초대전, 전업작가 한국 미술전, 초대작가 매홀 33인전, 전업여성 초대작가전, 정기전 및 그룹전 1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창작회 회원, 화성미술협회 사무국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홍콩 Asia Contemporary Art Show에 참석했으며, 6월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2층 아트스페이스U에서 8회 개인전을 가진데 이어 지난 달 화성예술플랫폼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한 유경희 작가는 현재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남양주소방서에서 제10회 초대개인전을 갖고 33점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12월23일부터 지난 1월 12일까지 갤러리카페 ‘아미’에서 유 작가는 이어 제11회 창립 초대개인전 ‘찾아가는 미술관’을 가지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전시들이 취소된 상황에서 6월 1일부터 4일까지 국회의사당 2층 로비에서 이원옥 국회의원의 초대로 화성시미술협회 2회전에 참가, 권칠승, 송옥주, 김민석 등 많은 국회위원들이 다녀갔으며 지난달 30일부터 6월28일까지 오산 오뫼천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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