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교육은 개인의 발전만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이끈다. 특히 유아기는 교육의 투자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유아들이 건강하고 유능한 미래 인적자원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유아교육의 질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유아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맞벌이 부부와 소가족의 증가, 저출생 등의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유아교육에 대한 부모의 요구와 기대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유아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정책개발과 실행은 유아들에게 최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김승희 교수
김승희 교수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의 김승희 교수는 양질의 유아교육에 대한 총체적 접근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요구하는 이론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이론적·실천적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며 유아교육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김 교수는 교사와 유아가 상호작용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교수-학습 방법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연장선으로 우수한 교육적 효과가 입증되었다. 김 교수는 “유아기의 교육경험은 인생 전반에 걸쳐 유아의 인지적·정의적·심리적 발달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며 “유아교사의 질은 유아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이므로 유아교사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아교사의 능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최소한 100년 앞을 내다보고 큰 틀에서 미래의 교육을 고민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키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해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수많은 교육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존의 사회구조의 변화는 교육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적인 교육의 관건은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융복합적 사고를 도출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승희 교수는 “양질의 유아교육을 보장하는 교육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책임은 우리 어른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지향하고 실천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승희 교수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정체성 문제에 관한 질적 연구’, ‘다문화가족의 자녀교육 문제에 관한 질적 연구’, ‘맞벌이가족의 일-가정 양립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조손가정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유형에 따른 사회적 지원방안 모색’, ‘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 본 조손가족 조부모의 양육문제 해결방안’ 등 다양한 가정환경과 유아교육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해왔다. 또한 ‘교수-학습 방법과 모형을 활용한 유아과학교육’, ‘영유아발달’, ‘유아사회과교육’, ‘유아다문화교육’, ‘논리와 논술’, ‘유아교육과정’, ‘유아교육개론’, ‘부모교육’ 등의 저서를 통해 유아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저서 ‘내 아이가 공부 못하는 25가지 이유’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25가지의 사례를 통해 잘못된 교육 습관을 제거하고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도와준다. 김 교수는 섣부른 조기교육과 무분별한 사교육으로 무너지고 있는 교육과 가족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건설적인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김 교수는 유아 참여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높인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제10회 한국지역발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결정하는 참여권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영유아를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 권리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희 교수는 국내의 유아교육이 공교육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는 등 이원화된 체계로 운영되어 행정낭비는 물론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교육을 중심으로 보육과 교육이 통합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므로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유아교육의 일원화가 이루어져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공교육 확립을 통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 아이들이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유능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혁신적인 유아교육 로드맵을 제공하겠다는 김승희 교수. 그의 열정이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참교육으로,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참교육으로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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