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지난 수 세기동안 물질적인 풍요와 의학의 발달은 꾸준히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시켰지만 이와 비례해 인간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질병과 오염 등의 반 건강적 요소들 역시 팽창했다.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문제가 아닌 늘어난 삶을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한 삶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상태를 지향하는 웰빙(well-being) 혹은 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식 대표
김영식 대표

경북 상주에 위치한 속리산자연농산의 김영식 대표가 곰취재배를 통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영식 회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속리산 자락의 상주시 용화마을로 귀촌,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곰취나물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곰취 발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며 현재 연간 20톤 가량의 친환경인증(무농약)을 받은 곰취나물을 생산해 인터넷 직거래등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연매출 3억여 원을 올리고 있는 선진농업인이다. 곰취는 부드럽고 쌉싸름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특징으로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항암 효과 외에도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으며, 요통이나 관절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웰빙시대 건강산채로 알려져 있다.

김영식 대표는 “상주에 귀농한 이후 곰취 농사를 지을 계획이라는 말에 경상도 지역에서는 곰취 재배가 불가능하다며 주변에서 다들 말렸다. 하지만 재배가 불가능한 작물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씨앗을 구해 발아에 성공, 모종을 얻은 뒤 이를 키워서 본격적으로 곰취나물을 성공적으로 수확해 판매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2018년 백악산과 속리산 자락에 개장한 ‘산들가’는 경상북도가 인증한 농가 맛집으로 무농약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각종 쌈 채소와 곰취, 송이버섯, 곤드레로 만든 돌솥밥, 버섯전골 등 청정도시 상주의 건강한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영식 대표는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건강한 신체는 아름다운 마음을 이룬다.”며 “산들가에서는 제철 재료를 기본으로 자연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고 정성을 듬뿍 담은 친환경 자연밥상으로 고객들의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상주지역에서 곰취가 생산된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하늘아래 첫 동네 용화마을 곰취축제’라는 주제로 농촌 체험 ‘팜파티’(Farm-Party)를 열며 지역특산물인 곰취를 알리는 데도 전념하고 있다. 곰취축제는 김 대표가 마을 주민과 함께 민간주도로 개최하는 지역행사로 지난해까지 4회가 개최되며 상주시 화북면의 특화된 축제로 정착, 이를 통한 곰취나물 판매량도 급증하며 지역민들의 고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2017년 출범한 대한민국스타팜연합회의 회장직도 역임하고 있는 김영식 대표는 우리 농산물의 소비자 접촉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전국 364개의 선진농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스타팜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농업농촌에 6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업인의 입장에서 관계부처의 공직자들을 위시해 일선에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과도 만나며 실질적인 농민들의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에 대해 호소했지만 현실적 변화와는 거리가 멀고 전달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농민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우리가 앓고 있는 농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진취적인 미래농업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고 농업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오산업과 스마트 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물결에 몸을 싣고 있는 오늘날 끊임없는 노력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김영식 대표. 그의 뚝심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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