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한국 출판 이야기》는 우리 시대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판인들은 물론 한국 출판의 역사 및 한글과 활자에 대한 본질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는 지식교양서입니다.

《한국 출판 이야기》에는 한글 코드를 표준화한 제2의 한글 창제 과정, 한글 활자의 씨앗을 뿌리고 키우고 가꾼 과정, 컴퓨터 퍼블리싱의 학문적 이론을 정립한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출판산업은 모든 문화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입니다. 책이 문명의 기반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지만, 현실은 출판산업이 모든 문화산업의 모태라는 사실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반만년의 역사를 일구어 온 대한민국에서 출판과 인쇄가 차지하는 문명사적 위상은 전 세계적인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기기에서든 한글이 구현되는 한글 코드 표준화, 우리 문화에 맞는 한글 원도 개발 및 한글 글자본 제정과 같은 출판 환경은 출판인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의 전자출판 연구는 8비트급 개인용컴퓨터가 한국에 도입된 1982년부터 시작하여 1988년에 ‘한국전자출판연구회’가 발족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전자출판학회(CAPSO)’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미디어 중심의 전자책 연구를 전개했고, 2006년에는 ‘한국콘텐츠출판학회’를 창립하여 연구의 무게중심을 콘텐츠로 옮겼습니다. 2011년에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출판편집학 이론 및 실기 교육과 연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따라 출판문화산업도 출판콘텐츠를 발견하는 것보다 데이터나 정보와 지식을 얼마나 잘 편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2018년에 ‘한국편집학회’를 창립하여 출판편집학의 미디어 지형도를 연구하고 출판물의 킬러콘텐츠와 융합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심도깊은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그간의 연구성과를 출판물로 펴내기로 하고, 가장 먼저 지금까지의 전자출판 발전 과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한국 출판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이 책은 제1부 전통출판과 전자출판, 제2부 출판과 문화, 제3부 한글과 활자, 제4부 전자출판의 발전 과정, 이렇게 네 개의 주제로 나눠 5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출판의 도전과 도약의 역사 속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출판의 미래를 찾아 시간여행에 지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지은이 소개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이기성 원장은 컴퓨터에서 한글 1만 1,172자 표현 가능한 한글 코드 표준화를 이뤄 제2의 한글 창제자로 알려져 있다. 300만 부가 팔린《컴퓨터는 깡통이다》의 저자로 전자출판(컴퓨터 퍼블리싱)의 전설로 불린다.

1970년부터 1994년까지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이사로 재직하며 출판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1977년 유네스코 프로그램으로 일본에 유학을 다녀온 후부터 개인용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이때부터 한국전자출판연구회(지금의 전자출판학회; CAPSO) 설립을 준비하고 창립하여 한국 출판의 독자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87년 국내 최초로 한글 DTP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문화부 한글 폰트 개발을 주도했다.

신구대학교에 출강하여 출판 강의를 하던 중에 1988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하여 2015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67명의 석사학위논문을 지도했다.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하고 201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전자출판학 연구에 전념했다. 한국전자출판협회(KEPA) 부회장으로서 산학협력에도 노력했고, 한국사이버출판대학을 설립하여 학장직을 맡아 6년 동안 무료로 출판교육을 실시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한글 도자기활자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76권의 저술과 122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체신부장관 표창, 한국출판평론상 대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한국전자출판학회상, 인쇄문화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하여 2년 동안 출판문화산업 발전과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출판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순바탕체를 개발하여 배포했다.

출판문화학회 창립에 참여했고, 한국콘텐츠출판학회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이자 한국편집학회장으로서 출판편집학 발전을 위해 출판교육과 편집학 연구를 하고 있다.

김경도 한국전자출판교육원 부원장

학보사 편집국장, 건설회사 사보, 수험지 기자, 단행본 출판사 기자, 교육출판사 기획팀장, 시사지 편집장으로서 다양한 출판잡지 실무를 담당했다. 2005년부터 계원예술대, 동국대, 원광대, 아주대, 글로벌사이버대, 한국폴리텍대, 신구대에 출강하여 출판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는 춘명출판사 대표, 한국전자출판교육원 부원장, 한국편집학회(KES) 부회장,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위원, 출판 및 디자인 분야 NCS 자격 전문위원으로서 출판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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