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나눔과 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을 내밀고 도움이 필요한 ‘기쁨의 손’을 잡는 것이다.

최영자 대표
최영자 대표

이처럼 나눔과 봉사가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은 요즘 부산에 위치한 의료기기 판매업체인 동국의료기·보청기 최영자 대표의 아름다운 선행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과거 거주하던 아파트의 통장으로 일하던 중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고 있던 초등학생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게 되면서 최 대표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봉사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수고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 최 대표는 이후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소속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해 1월 1일부로 사상구 여성자원 봉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봉사는 국경과 인종, 문화, 종교의 담을 넘어 우리의 마을 하나로 엮는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최 대표는 “봉사활동은 주는 자와 받는 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타인과 더불어 선한 활동을 하는 것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하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영자 대표는 날로 삭막해져만 가는 사회에서 필요한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또한 깊게 고찰하고 있다. 인성이란 말의 의미는 포괄적이고 다의적이며 사전적 개념은 말 그대로 ‘사람의 품성’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이란 인간다운 인간을 기르기 위해 인간다운 품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뜻하며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시대에서 그야말로 중요한 가치와 를 지닌다. 그동안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누누이 강조돼 왔지만 개인의 삶에 따라 표준화하고 객관화하기 어려우며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 또한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나 지원체계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회사의 대표로서, 그리고 여러 봉사단체 활동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지만 가정 또한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뤄내 자녀들을 모두 성실하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회인으로 훌륭히 키워냈다. 그녀의 두 딸들은 훌륭히 성장해 사회구성원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으며 둘째 딸은 창원의 한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바른 가치 판단을 길러주고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봉사지향적인 삶이 더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며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윤리 부재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자아를 확립하고 공동생활에 필요한 예절과 규범을 익히고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칼릴 지브란은 ‘가난은 일시적인 결함이지만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며 이웃과 사회를 향한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홀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며 삶은 공유함으로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최영자 대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해피바이러스가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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