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 15:19 (금)
김대성 조각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함과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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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조각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함과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01.2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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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현대미술계는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방향의 회화관이 지속적으로 모색되며 전개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주제ㆍ기법ㆍ매체의 사용에 있어서 그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으며 표현에 있어서도 사고과정의 중시, 예술 영역간의 상호교류, 매체 수용의 다양화, 다양한 주제와 기법의 수용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미술개념을 아우르고 있다. 이는 곧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ㆍ문화적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현대 미술계의 많은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대성 조각가
김대성 조각가

여러 예술장르 가운데 조각이라는 분야는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다가가기 쉽지 않은 장르다. 색채가 다양하지 않고 대상이 한정적인 경우도 많으며, 일반 회화만큼 변화가 없고 작품에 대한 설명도 모호하다는 것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인 것. 하지만 인류가 남긴 위대한 조각물들을 두고 ‘인류 영혼의 영원한 방랑길에 우뚝 서 있는 이정표’라고 표현한 허버트 리드의 말처럼 조각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며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채플린
채플린
피리부는 소년
피리부는 소년

국내 조각계의 역량 있는 조각가인 김대성 작가가 다양한 오브제를 활력 넘치는 조형적 변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경주하고 있다. 밝고 강렬한 원색 패턴의 채색기법을 기조로 한 조형물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김대성 작가는 조각의 특징인 양감과 회화적 특징인 색채가 혼합된 ‘회화조각’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성 작가는 원색 패턴의 채색기법을 기조로 일상의 다양한 테마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초기의 작품들을 보면 사후세계에 대한 탐구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어두운 면을 무채색으로 표현, 인간과 사회의 불안함과 불완전함을 조각해 왔던 김 작가는 이후 작품에 회화적 색채를 가미하며 ‘회화조각’이라는 그만의 조형관을 구축했다. 기존의 조각을 재료의 성질이나 구조, 그리고 손으로 느껴지는 촉각으로 음미했다면 김 작가의 조각은 눈으로 보이는 강렬한 원색의 색채와 오브제의 친숙함이 우선적으로 다가온다.

합정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합정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홍콩 하버시티
홍콩 하버시티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는 토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토끼’는 그에게 각별한 미적 영감을 주는 페르소나로 누가 봐도 김대성 작가의 작품임을 가려낼 수 있을 만큼 개성이 뚜렷하며 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자유롭고 유쾌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동탄 앨리스빌의 체셔 고양이, 화려한 패턴의 티컵 흰토끼와 실크햇과 회중시계를 든 흰 토끼 등 소설적 상상력이 충만한 그의 작품들은 각박한 현실에 쫓기는 현대인들을 아이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소환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 뷔가 지난 키아프 행사 중 본 갤러리 부스를 방문해 김 작가의 청동작품 ‘채플린’과 ‘보리의 산책’을 구매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대성 작가는 “작품들을 너무 깊이 사색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감상했으면 한다. 각박한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함과 힐링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족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행복한 조각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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