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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가‘트랜스휴먼 네오노마드’작품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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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가‘트랜스휴먼 네오노마드’작품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9.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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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목민과 시대정신 구현하며 희망을 전하는 작가 기옥란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오늘날 다양한 현대문명의 흐름 속에서 국내 화단의 작가가 확고한 자리를 정립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전통과 융합할 수 있는 시대적 미의식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트랜스휴먼
트랜스휴먼

이런 시대의 변화속에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감수성이 담긴 예술세계를 꽃피우며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주인공이 ‘트랜스휴먼’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기옥란 작가다. 2020년 2월 주안미술관 초대전과 5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초대전이 각각 한달 동안 예정되어 있는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trans human)이라는 단어로 함축된다. 자크 아탈리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제시한 ‘트랜스휴먼’이라는 개념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적 삶을 뜻하는 노마드(nomad)적 가치와 농경 사회로의 발전 이후 세계의 문명을 이룩해낸 정착민적 가치의 융합이자 변증법적 사고의 경로를 거쳐 탄생한 신문명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나 기계 장치를 빌어 인간이지만 인간 이상의 정신적, 신체적 초월적인 능력을 갖는 새로운 인간으로 억압된 삶의 경계를 넘어 초월을 꿈꾸는 신인류, ‘트랜스휴먼(trans human)’을 중심으로 한 작품 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트랜스휴먼 네오노마드
트랜스휴먼 네오노마드

미술평론가인 김영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지난 제3차 산업혁명으로 규정되는 세계를 넘어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미래학자들은 디지털과 컴퓨터 미디어에 기반한 소통(communication)의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과 로봇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관계(relation)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기옥란이 채택한 ‘트랜스 휴먼’ 역시 이제 컴퓨터 미디어의 소통을 반영하는 의미론적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세대에 인간에게 닥쳐올 새로운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성찰의 단계로 접어들 것을 요구받고 있다. 기옥란의 작업은 ‘트랜스휴먼’이라는 화두에 힘입어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세계의 다양성과 실험성은 우리시대에 진행되는 복잡성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작품은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고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예술가로서 그녀가 지닌 가능성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평가했으며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인 윤재은 국민대 조형예술학과 교수는 「예술을 통한 ‘타자의 욕망’–트랜스 휴먼을 꿈꾸다」에서 “기옥란 작가의 예술 세계에 새로운 관심을 갖는 것은 트랜스휴먼이 입체파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며, 작가만의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는 추상적 표현 방식”이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들의 표현은 탈구조주의를 지양하면서도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나타난다. 이처럼 의식과 무의식의 이중적 상대성을 하나의 작품세계로 구축한 그녀의 표현들은 예술의 깊이가 천개의 고원을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랜스휴먼 은하수와의 조우
트랜스휴먼 은하수와의 조우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옥란 작가는 개인전 49회(광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베니스 등),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국제아트페어 60여회 참여했다. 제15회 대한민국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발 대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기술부장관상, 국회의원상, 코리아 헤럴드 대한민국 미래경영 예술인 부문 대상 및 지식경영 대상, 문화예술인 대상, 중앙일보 대상, 한국일보 대상, 대한민국 혁신리더상,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 대한만국 예술인 대상, 여류작가 대상,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 등 많은 상들을 수상했다. 현대미술 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한국미협회원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호남대학교 강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내‧외 많은 작가들의 전시에 참여하며 눈여겨 본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해 세상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미술관 건립을 꿈꾸고 있기도 하는 기옥란 작가는 “더 넓은 세계관을 갖고 틈틈이 후학들을 가르치며 함께 봉사하고 소통하고 예술을 탐구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최근에는 노자, 장자를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첼로 연주와 시 공부를 통한 창의적 영감을 바탕으로 더 좋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 개인전과 국제아트페어 등 많은 전시활동을 해왔는데 그 열정을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작업할 계획이다. 미국의 휘트니 미술관이나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혹은 유럽이나 남미의 여러 미술관들을 가보면 주제나 표현법이 매우 다양하고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작품들이 많다. 우리도 늘 새로운 주제와 기법을 연구하고 고민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작가와 개성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랜스휴먼 이방인
트랜스휴먼 이방인

때문에 후학들에게도 어떠한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많은 시와 음악을 접하고 여행도 많이 경험하며 상상력과 다양성, 감성을 키울 것을 당부하며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본질적 재산은 ‘좋은 시간’ 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좋은 시간이란 각자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라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것’ 이다고 기 작가는 말한다. ‘내 삶이 곧 내 메시지다’라는 간디의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시대정신을 향한 성찰을 잃지 않는 기 작가는 21세기 기술문명과 인간 사이의 간극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고 있다. 그런 면에서 ‘트랜스휴먼’ 시리즈는 인간성의 회복과 새로운 사회로의 진일보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꽃피운다. 우리들은 부족을 넘어, 민족을 넘어,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행성을 넘어 우주라는 생명의 대향연에 참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작가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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