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13:12 (금)
유경희 작가 ‘자신만의 색과 빛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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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작가 ‘자신만의 색과 빛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향하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9.11.27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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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 미술계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을 거쳐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예술적 개념이 혼재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를 산출하는 것, 현실을 재현·재생하는 것, 형식을 창조하는 것 등과 같은 나름대로의 정의가 그것이다. 작가 개개인의 정서가 중요시되어 한 가지 형식이나 사조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전통회화와 사실주의, 추상주의와 팝아트, 설치와 퍼포먼스 등 형식 파괴에 가까운 다양성과 의미 부여가 용인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확산된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다원화된 특성과 인간의 무의식, 그리고 일상성의 환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활용하여 표현방식이 극대화되었다. 이처럼 조형예술 영역은 다원화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는 미술 자체의 내부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ㆍ문화적 변화와 맞물려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본질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그 근원을 추구하는 일은 어쩌면 작가에게는 운명이다. 그동안 많은 화가들이 사물의 본질을 그리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그 본질은 작가의 내면에 있기도 했으며 사물 그 자체에서 찾아볼 수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자신만의 색과 빛을 만들어 내며 신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처럼 그만의 언어로 감성과 느낌, 그리고 유희를 펼쳐가고 있는 유경희 작가가 주목받고 있다.

페르소나 가면ll

그녀의 작품 속에는 우리 인간의 복합적인 감성이 배어 있으며 세계와 존재의 근원을 찾는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서 존재의 본질 자체를 포용한 흔적과 사물에 대해 고찰한 노력이 엿보인다. 작품의 주된 소재인 ‘여인’는 타인이 아닌 작가 자신의 얼굴이자 내면이기도 하며, 이러한 여인들의 표정 역시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과 연관된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이기도 하다. 원색적인 색채로 각인되어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금새 유경희 작가의 작품임을 가려낼 수 있을 만큼 개성도 뚜렷하다. 유경희 작가가 표현해 내는 여인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여러 감정은 그동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로 점철돼 있다.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타인에게 보여지는 외면과 내면의 양면성을 전개하고 있는 그녀는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의 심리상태를 상징적인 ‘여인’을 통해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페르소나 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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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V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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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에서는 작가의 독창성이 없으면 외면받기 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때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탁월한 묘사력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유 작가의 예술적 감성과 표현방법론상의 예리한 직관력은 다른 화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다. “작가라면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담아 현상을 새로이 해석하고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유경희 작가는 “관람객들이 내 작품을 감상하며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모두 잊고 힐링을 받길 원하며 이것이야말로 화가로써 느낄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자 기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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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정신의 구현이자 알레고리이다. 예술은 작가의 관념의 형상화이며 예술가의 성정의 결을 따라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술은 자신의 삶과 세계를 미학적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말처럼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대의 역사 문화를 담보하고 시대정신을 견인하며 메마른 삶에 정신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데 있다. 현대의 많은 작가들은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천착해 왔으며 그로 인해 현대미술은 꾸준히 영역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미술의 영역에서 무한히 새로운 양태를 모색하는 것, 그것은 바로 황무지를 일구는 개척자의 정신과도 통하는 일로 작가 정신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감성적인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 내고 있는 유 작가는 “예술이란 작가의 경험과 각성을 포함한 내면의 심상을 보여주는 형식적 창조”라며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잃어가는 마음을 내 작품을 통해 계속 되새겨 보고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모든 본능이 존재하는 감각적인 세계를 지향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만의 느낌으로, 자신의 그림을 그려가길 갈망하는 유경희 작가. 그녀가 펼쳐놓은 그리움과 추억, 휴식의 순간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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