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기계 정문구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소등의 가축을 이용하거나 사람이 일일이 직접 손으로 해야 했던 농사일이 농기계의 발전과 첨단 시스템이 결합되어 농부들의 노동과 일력 난을 해소 하고 있지만 더 편리하게 농사를 짓기 위해 농기계는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다.

정문구 대표
정문구 대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19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에 밀양의 용진기계(정문구 대표)가 응모하여 2년에 걸쳐 3억여 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 정문구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농업용 전문기계 제작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공학계열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기계회사에서 근무하며, 농업선진국 견학 등으로 다양한 영농기술도 습득했다. 그러면서 1990년 용진기계를 설립하고 ‘각종 농기계 제작, 판매, 수리, A/S 전문회사’로 발전시켰다.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는 용진기계의 ‘YJ-801형 엘리베이터식 종합 감자 파종기’와 더불어 지역별 토양과 품종 등에 적합한 농기계도 다수 제작했다.

용진기계가 3대 집중 연구과제로 삼은 것은 시설 및 노지감자 수확관련 기계 개발이었다. 첫째는 2017년 98.4%를 기록한 벼농사 기계화율에 비해 밭농사 기계화율은 60.2%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기계 값이 너무 높기 때문에 영세한 농가에서 구매여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저가 보급형 기계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감자굴취기로 수확을 하고 있으나 선별은 인력에 의하며 균일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굴취와 동시에 스크류 장치를 통하여 선별이 기계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선별된 감자박스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상당한 인력과 시간소모가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유압구동식 상차기를 이용하여 수확과 동시에 상차가 가능하도록 기계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30여 년간의 농업기계 연구를 통해 감자망 조성기(감자망/배추망/고추망 조성), 감자·고구마 파종기, 수확기, 하우스용감자 수확기, 찍돌이, 맥문동·당근·마늘·무(단무지) 수확기, 딸기모종 캐기 유압진동기계, 채소작물 망 조성기 등 밭농사 기계화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한편 위탁기관인 강원대학교와 함께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농기계를 반드시 상용화하여 농기계산업 육성과 농업 기계화율을 제고하고 새로운 시장창출을 통하여 국내경기 활성화와 해외 수출증대에 힘쓰고 있는 정문구 대표는 “우리 회사가 생산한 각종 농기계들을 농민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때, 감동과 자부심이 크다. 늘 농업현장에서 함께하는 용진기계가 될 것이다. 개발품 상용화와 농민편의 증진, 농기계산업 육성, 신규시장 창출, 해외수출 활성화 등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축산시설 개폐기 연구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의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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