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2일 전남대 인문대학 3호관 소강당에서 13시부터 열려
호남 지역에 산재한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는 뜻 깊은 시간 마련

신라 말기의 문장가이자 유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2019 고운학 한·중 인문포럼이 오는 11월 22일 13시부터 18시까지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3호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호남지역에선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빛고을고운최치원선생기념사업회, 경주최씨 호남종친회, 한국학호남진흥원,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의 주관으로 지역의 유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며 무성서원과 우이도 등 호남지역에 산재한 최치원 선생의 사적과 그 영정을 봉안해오고 있는 광주의 ‘지산재’를 중심으로 지역의 시각으로 ‘고운학’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 정경운 호남학연구원장은 이번 학술포럼 개최에 대해 “지방 분권화 시대에 지역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호남권 최치원 인문자원 벨트화 구상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요 포럼 일정으로는 13시 30분 전남대 김창규 교수의 사회로 정경운 호남학연구원장의 개회사, 최영종 (사)빛고을고운최치원선생기념사업회장과 류재한 전남대 인문대학장의 환영사, 그리고 최병주 고운국제교류사업회장,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 최경환 국회의원, 한은미 전남대 부총장의 축사로 기념식이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1부 포럼은 김성환 군산대 교수와 김태완 숭실대 교수, 이계무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종교문화연구소장과 한담 순천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후 토론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최치원과 호남, 최치원의 한국사상적 위상과 지산재에 대해 장일규 동국대 교수, 송은일 전남대 교수, 김경호 전남대 교수, 장복동 전남대 교수가 참여하며 마지막 종합토론은 유권종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운학의 재발견’ 학술포럼을 마무리하게 된다.

879년 황소의 난때 고변의 종사관으로 <토황소격문>의 기초를 작성하며 문장가로 크게 이름을 떨친 최치원 선생은 인백기천(人百己天)의 정신으로 자신을 다스렸으며, 진성여왕 시기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학자로써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며 문화영웅적 면모를 후손들에게 보여주었다. 탄생 설화에서부터 남긴 유적과 작품 등 폭넓은 스토리 자원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최치원 선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