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모션베드 김면식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호모 헌드레드(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인생 2막 준비가 미흡하기만 하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정치·사회적 격랑을 헤쳐나간 ‘뚝심’을 지닌 이들은 공동체, 특히 가족에 대한 전통적 가치와 개인주의와 같은 변화 사이에서 위·아래 세대를 이어주며 민주화의 선봉에 서기도 했으며, 치열하게 자아 성취와 사회적 소통을 이룬 세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베이비붐 세대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를 맞이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경험과 숙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은퇴 이후 장기간의 노후를 보내야 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각자의 지향에 따라 사회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면식 대표
김면식 대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밀알이 베이비붐 세대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밀알모션베드’를 제조하며, 최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밀알은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제2019-006호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다. 특히 이곳에서 만드는 밀알모션베드는 시니어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축적된 경험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다. 이 기업은 나이스평가정보(주)에서 목재가구 부문 우수한 기술사업역량 및 기술경쟁력을 2018년부터 2년 연속으로 인정받으며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검증을 받았다. 또한 (주)밀알은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직접생산자 확인증명을 받은 기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1년 이상 타 모션베드판매사에 납품하며, 그동안 기술력을 검증받기도 하였다. 김면식 대표는 그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의 하나가 ‘아직도 가구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고 술회하며, 제품을 보장하는 품질보증서는 고객의 신뢰를 위해 제공되는 것일 뿐, 평생 A/S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처럼 밀알모션베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에서도 기술력으로 무장,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며 불황을 기회로 반전시키고 있다. 김면식 대표는 “불황은 기업에게는 경기순환에서 비롯되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오히려 중소기업에게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기업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알모션베드
밀알모션베드

밀알모션베드는 모터를 활용하는 제품이므로 최고의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독일 오킨(OKIN)사의 모터를 사용하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친환경 등급으로 인정하는 E0 등급의 목재 프레임과 고탄성 매트리스를 사용해 네 가지 모델의 가정용 모션베드를 만들고 있으며, 의료용 침대도 병행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 기업은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2만 회 이상의 시험성적을 통과한 KC 인증 모터를 사용한 저가형 모션베드(싱글, 슈퍼싱글, 트윈)을 선보이고 있다. 밀알모션베드는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펼치며, 현재 지상파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김면식 대표는 좋은 제품을 제공해 사회에 공헌함을 경영목표로 삼고 “국산 매트리스와 자체 생산하는 철물, 그리고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인 E0 등급의 친환경 목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구 특유의 화학제품 냄새가 전혀 없으며 아토피를 비롯한 기타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초고령화사회를 향해 가파르게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일하는 인구보다 쉬는 인구가 많아지는 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고령화라는 당면과제를 헤쳐나갈 대책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시니어들의 장점을 어떻게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잿빛이 아닌 장밋빛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경험은 지혜를 낳는다.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동서고금의 격언들은 모두 축적된 인생 경험의 소산이다. 김면식 대표는 내일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는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제2의 인생을 보람되게 살고자 하는 시니어들로부터 새로운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용 3모터 전동침대
의료용 3모터 전동침대

밀알모션베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50~60대의 시니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 연령은 무려 62세에 달한다. 하지만 그들의 축적해온 경험을 기술은 그동안 평생을 각 분야에서 인정받았던 전문가집단으로 주니어들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다. 김면식 대표는 1990년 밀알을 창업, 가정용 사무용 소파를 제작하며 30여년 간 가구업에 종사하며, 창업 초기부터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고, 결국 2015년 밀알을 법인으로 설립하여 시니어들과 함께 인생의 제2막을 열며 현재까지 시니어가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또한 개선하고 있다.

정부나 언론매체에서 사회적 기업을 현대 자본주의의 ‘대안모델’로 집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 업종에 따라 필요자본의 규모는 다르겠지만 보통 사회적 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나 취약한 자본력이며 이로 인해 사회적 기업은 리스크가 크다는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의 유형은 천차만별이고 그 정의 또한 다양하므로 사회적 기업을 논의할 때 특정한 잣대나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은 편협한 접근방식일 수 있다. 김면식 대표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주축을 이루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국민세금이나 자선기부금과 같은 외부지원에 의존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밀알모션베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에게 꿈과 젊음을 전파하는 기업으로서 영리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구성원들 역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한 베테랑으로써 자기 몫을 당당히 해내고 있다.”고 역설했다.

치열해지는 시장경쟁과 함께 가속화, 다양화되는 기술혁신의 환경변화로 인해 바야흐로 기업의 한정된 서비스만으로는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성장’보다 ‘생존’이 목표가 됐다. 김면식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며 내구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생산에 집중해 나가겠다.”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리점 모집을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더 많은 시니어들의 일자리창출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 밀알이 탄생시킨 밀알모션베드가 현실을 직시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혁신하고자 하는 김면식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양적팽창과 질적성장을 두루 추구하는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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