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얼마 전 YNews에서 진행하는 ‘2019 대한민국 예술인 대상’에서 실경산수화의 대가 유흥수 화백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YNews 행사는 국내 문화의 발전성을 널리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글로벌 경쟁체제 현실에서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많은 기관, 예술가들 중 우수한 작품과 리더십을 통하여 가치창출을 달성하는 예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문화 발전의 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문화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양수리
양수리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기법으로 전통산수화의 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는 유흥수 화백은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자연경관의 이미지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유흥수 화백은 “나의 작품은 보는 이가 느끼는 대로 따뜻함, 포근함, 때로는 막막함이라든지 울타리에 갇힌 답답함 등을 어떤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 됩니다.” 라고 말했다.

양평
양평
양평 국수리
양평 국수리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199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다섯 번의 입선에 이어 2000년에는 특선을 수상하며 촉망 받는 유흥수 화백 이였지만 가족을 위해 미술이 아닌 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사업을 하면서도 마음속에서 쉽게 멀어지지 않는 것이 한국화였다는 그는 “한국화가 이자 전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인 정하경 교수와의 인연을 계기로 실경산수화를 익혔습니다. 실경산수화를 정하경 교수로부터 배운 뒤 나의 인생은 크게 달라졌고, 칠순 기념으로 두 번째 개인전까지 열었습니다”라고 했다.

강화
강화

유흥수 화백의 작품을 보면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양태와는 다르다. 스케치를 하지 않고 묵으로만 산수를 섬세하게 그려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시시각각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자연을 그만의 메타포로 재구성하고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는 풍광들은 유 화백의 붓을 통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린 속도의 강한 획의 율동미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으며 리드미컬한 구도로 시각적 활기와 확고한 조형성을 구현하고 있다. 은은하고 색감 속에서도 명암의 대비가 교묘히 교직되는 가운데 감각적인 붓 터치와 색의 조화가 적당히 병치를 이루어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살리고 있으며 이러한 색채대비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유 화백은 자신만의 화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유흥수 화백은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국전통의 멋이 담긴 묵으로 산수를 표현해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의 이야기들을 나눠가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남한강
남한강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시선이 고정되는 유 화백의 작품은 바라볼수록 그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그림이란 마음입니다. 마음을 표현하고자 그림을 그립니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좋으니까 마음속으로부터 그림에 자연스레 몰두하게 됐습니다. 제가 마음속에 담은 생각들을 그림으로 자꾸만 표현하게 됩니다. 그림을 그림으로써 누군가와 대화를 하게 되고, 제 마음을 끄집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은 저에게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한 유흥수 화백은 “작가가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생각할 여지를 주는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려운 그림으로 대중들과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일반 관객들이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림은 어렵지 않고 쉬워야합니다. 아울러 그림을 통해 공감할 수 있어야합니다. 장르를 막론하고 그게 바로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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