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한국미술의 근대화에 앞장서며 50여 년 화폭과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외길을 걸어 화단의 '화수(畵隨)'로 불리고 있는 한국화단의 거목 중 한 명이 청계 양태석 화백이다.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양 화백은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조형관을 구현하고 있으며 문학적 통찰력이 그의 붓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운
성운

경남 하동 출생인 양태석 화백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예술적 재능이 돋보여 ‘천재소년’이란 별칭이 붙었었다. 일찍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성으로 끼를 발휘했던 그는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세계를 보다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현재 ‘상록갤러리’를 운영하며 원로화가 및 신진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예술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감정평가해 전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주에 비친 설산
우주에 비친 설산
우주에 비친 촉석루
우주에 비친 촉석루

풍곡 성재휴 선생(故) 문하에서 사사(師事)한 양 화백은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희망’와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형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으며 투박하고 간략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우주를 소재로한 작품을 새로이 선보이고 있으며 양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라고 말했다.

우주에 비친 평화마을
우주에 비친 평화마을
우주에 비친 희망마을
우주에 비친 희망마을

한편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양태석 화백은 기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15년 하동군에 작품 기증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하동군을 찾아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자신의 그림과 소장작품 등 259점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태석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 그가 소장하고 있던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이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장을 지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사)한국수필협회 명예이사장을 역임하고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문학신문 회장 겸하고 있는 양태석 화백은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함께 수필집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을 썼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50여년간 미술의 열정과 혼을 담은 인사동에 있는 상록갤러리를 직접 운영하며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매 판매를 하고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미술작품을 찾는 이들이 안심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태석 화백은 "그동안 활동했던 작품들을 집대성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2020년 10월 14일 인사아트갤러리 초대전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앞으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해 한국미술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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