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어종 품종의 독보적 종묘생산기술력 보유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다. 해양의 풍부한 생물자원과 광물자원은 인류가 마지막으로 의존하게 될 자원의 보고이자 생존을 위한 자원 탐사 및 개발의 마지막 터전으로 현재 세계 교역량의 70% 이상이 해양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량이나 자원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향후에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21세기 경제발전의 블루오션으로 해양을 주목하고 그에 따른 국익을 실현하기 위해 영역 확장 및 활용의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연안의 거의 모든 면적이 양식업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어종 생산과 가공 기술 개발 등 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특성화된 방안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수 대표
김영수 대표

국내 양식어종 품종의 종묘생산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준바이오(대표 김영수)가 주목받고 있다. 2018년 9월에 설립된 이곳은 국내 수산양식생물 신품종 종묘생산 기술 개발 및 컨설팅, 수산생물의 친어 데이터베이스 확보 및 정자 냉동 보존연구, 사육기술과 사육수조 시스템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 랍스터새우로 인기가 높은 큰징거미새우의 초기 치하 생존율은 20% 수준인데 비해 서준바이오는 유일하게 70% 까지 높임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초기 치하 생존율을 8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수한 상품출하를 위해 성장률이 뛰어난 수컷 종묘만을 사육할 수 있는 전수컷화 기술개발 및 친환경 양식 기술인 바이오플락(Biofloc)을 이용한 사육 기술 접목화, 스마트 양식 등 양식사업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큰징거미새우는 일본, 중국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묘생산기술 및 양식기술 개발에 지원이 일찍부터 이루어졌으나 초기 생존율이 2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사의 경우 독자적인 큰징거미 종묘 사육 기술 개발 및 초기 폐사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초기 생존율을 70%까지 높일 수 있었다. 김영수 대표는 “국내 수산양식업계에 IT기술을 접목하면서 큰징거미새우를 키울 수 있는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큰징거미새우 등 종묘를 생산, 판매, 양식 컨설팅을 해주면서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준바이오는 큰징거미새우 외에도 부가가치 높은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양식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 경향은 우럭, 넙치, 미꾸라지, 잉어, 향어 등에서 최근에는 대방어, 참치, 연어 등 국내에서 양식이 되지 않거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고가의 품종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국내 양식의 경우 해수 및 담수종에 있어 몇몇 어종과 갑각류에 편중되어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맞출 수 있는 수산생물 신품종에 대한 종요생산기술 연구·개발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대표는 평소 탄탄한 조직 운영을 위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바로 ‘직원들간의 융합’이라고 주창한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원사에 가입, 직원들에게 업무적 보상과 안정적인 작업환경 제공 등 복지에 힘써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고 프로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연구소’를 표방하며 전 직원의 박사화를 추구하고 있는 이곳은 박사급 연구원을 비롯한 총 5명의 구성원이 전부이지만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급여 또한 국내 수산양식계 회사 평균연봉 기준 10% 내에 드는 건실한 회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자율적 출퇴근제를 시행, 개개인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근무시간 역시 별도의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또한 수평적인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인사 채용시 직원 모두가 함께 면접을 진행하는 것도 파격적이다. “오늘날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전문인력의 확보와 사기증진은 모든 기업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라는 김영수 대표는 “소통의 시작은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소통과 배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해 직원들과 꿈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준바이오를 비롯한 몇몇 업체의 기술은 국내외를 통틀어 상당히 앞서 있다. 하지만 지자체 단위로 우선진입한 대형 업체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서준바이오처럼 시작 단계이거나 소규모의 업체들은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김영수 대표는 “기술력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수산양식 연구업체들에게 해외처럼 더욱 많은 연구비 지급이 시급하다.”며 “한정된 양식어종과 양식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신품종 어종이 양식업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잡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영수 대표는 현재 연구개발중인 큰징거미새우 초기 생존율을 70%에서 8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에 맞는 적정사료, 사육기술, 사육 수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친환경 논 생태양식, 스마트양식 등 양식사업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더 나아가 큰징거미새우 뿐만 아니라 고부가 가치가 있는 신품종에 대한 연구·개발하여 국내 수산양식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김영수 대표는 2018년 3월에 충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학, 2019년 2월 졸업하고 2019년 4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고부가가치 품종인 동남아시아산 큰징거미새우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 이 어종의 사업화를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현재 해양수산관련 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유익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 기술인 바이오플락(Biofloc) 관련 5개 특허와 스마트양식시스템 관련 1개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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