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한상만 기자]

필리핀 돼지사육장(출처_PHILSTAR)
필리핀 돼지사육장(출처_PHILSTAR)

필리핀 농림부장관 윌리엄 다르는 8일(월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잘과 불라칸 지방의 돼지 사육농가들에서 추출한 혈액 샘플들 20개 중 14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윌리엄 다르 장관은 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반응이 확실시되지만 정확한 파악을 위해 해당 샘플들을 영국의 전문기관으로 보내 정밀 확인중이고,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양성반응이 나온 지역의 반경 1킬로미터 이내 7,416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라고 밝혔다.

다르 장관은 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경우 사람이 아닌 돼지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질병으로 국민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으며 이를 알리기 위해 보건부장관인 프란시스코 두크와 아침식사 메뉴로 돼지고기를 선택하기도 했다며 인체에 무해한 질병임을 강조하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인간에게 전파된 사례가 없지만 돼지고기를 즐기는 필리핀 서민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관계당국은 긴장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내 돼지고기 산업규모를 약 2,600억페소(한화기준 약 6조1천억) 시장으로 파악하고 있어 하나의 큰 재난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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