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주제어로 전통적 산수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작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기나 작가의 제7회 개인전이 열렸다.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8월14일에서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회는 ‘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라는 타이틀로 한국적 색채감에서 오는 생등감과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볼 수 있다.

김기나 작가
김기나 작가

김기나 작가의 작품을 보면 색한지와 오방색을 소재로 한국적 산수화에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고향, 아늑한 그리움이 배어있는 산수풍경을 통하여 그림을 바라볼수록 대중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한다. 와유산수라는 의미에 대해 김기나 작가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에 다녔던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화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와유(臥遊)란 몸은 누워있으나 정신이 노니는 것이며 정신이 이르지 못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와유산수는 아름다운 경치 속의 목가적인 마을을 담은 산수화속으로 들어가서 거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臥遊山水(와유산수) - 꽃을 피우다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자신만의 감수성이 담긴 예술세계를 꽃피우고 있는 김기나 작가는 전통 산수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스스로 개척하며 미술계 발전에 큰 영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臥遊山水(와유산수) - 붉은 산
臥遊山水(와유산수) - 붉은 산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의 본성이 황폐해질수록 자연의 순수한 모습에서 정신적 위로와 꿈의 방편을 찾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따라서 자연에서 모티브를 찾아서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김기나 작가는 “원래 산수화는 만리(萬里)의 경치를 지척(咫尺)에 두고 애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속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동경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된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고정된 그림 밖의 시선에서 단순히 들여다보지 말고 작품의 산수경치 속으로 들어가서 시점을 이동하면서 산을 올려다보고 계곡을 굽어보며 다시점에서 시선을 두고 그림을 바라보아야 심상의 세계속으로 들어가서 노니는 와유가 될 것”이라고 하는 김기나 작가는 관객의 입장에서 의미를 찾아야하는 것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김기나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서는 것이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臥遊山水(와유산수) - 폭포마을
臥遊山水(와유산수) - 폭포마을
臥遊山水(와유산수) -소나무마을
臥遊山水(와유산수) -소나무마을

김기나 작가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 박사과정을 다녔고 공주대학교, 전주대대학원, 공주교대, 전북교육연수원 등지에서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하였다. 인사아트센터(2019,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2015, HongKong), Seoul Open Art Fair(2016, 서울COEX), Art Busan Art Fair(2018, 부산BEXCO), 서초 한전아트센터(2015), 한국소리문화의 전당(2007), 군산시민문화회관(2003)등에서 일곱 번의 개인전, 개인부스전을 열었고 Affordable Art-Fair(2018. Amsterdam),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2017-2018,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영호남 미술교류전(2016,광주메트로갤러리),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2008,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하였다. 지금은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강사,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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