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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작가 “초상화의 1인자로 역사에 기억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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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작가 “초상화의 1인자로 역사에 기억되고파”
  • 박주환기자
  • 승인 2019.07.2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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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작가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 미술계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을 거쳐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예술적 개념이 혼재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를 산출하는 것, 현실을 재현·재생하는 것, 형식을 창조하는 것 등과 같은 나름대로의 정의가 그것이다. 작가 개개인의 정서가 중요시되어 한 가지 형식이나 사조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전통회화와 사실주의, 추상주의와 팝아트, 설치와 퍼포먼스 등 형식 파괴에 가까운 다양성과 의미 부여가 용인되고 있다.

‘예술가는 있어도 장인은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국내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경주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다변적인 현대 미술계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정립해 가고 있는 초상화 전문화가 오동희 작가가 그 주인공. 국내화단의 역량있는 여류작가로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오동희 작가가 자신만의 예술적 감수성이 오롯이 담긴 예술세계를 꽃피우고 있다.

오동희 작가
오동희 작가

오동희 작가는 초상화 전문작가다. 전통적으로 인물을 주제로 한 회화장르인 초상화는 과거 로마시대의 초상조각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왔는데 대상인 인물의 외관을 그려 표현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역사적 기록과 사실에 대한 검증을 주로 하고, 동양에서는 ‘자연을 관망하는 사람’ 그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자연의 탐구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찾고자 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사진의 발명과 매체의 혼성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해 오고 있다. 특히 초상화는 그 시대의 관념과 사상을 투영시켜 제작되기도 하였으며, 단지 피사체인 인물의 외관을 재현함을 넘어 내면의 세계 또한 표현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50년 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화혼을 불사르며 초상화 외길을 걸어온 오동희 작가는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대상의 섬세한 표정을 터치하고 세련되게 성격을 묘사하는 인물화의 본질을 추구하는 ‘초상화의 대가’로 그녀만의 예술적 감성과 표현방법론상의 예리한 직관력은 다른 작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 및 정·재계 인사와 프란치스코 교황, 넬슨 만델라, 마더 테레사를 비롯한 세계의 위인들, 백범 김구 선생, 김수환 추기경,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저명한 인사들의 초상화들로 명성을 떨쳐 왔으며 특히 지난 2012년에는 평소 존경해 왔던 김수환 추기경의 초상화 3점을 그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기도 했다. 오 작가는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를 떠나 우리 시대 모든 이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분”이라며 “천주교에서 2009년 선종 당시 쓴 공식 영정사진을 보내며 ‘초상화로 그려 달라’고 부탁했고 기꺼이 보람된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소회했다. 또 2016년에는 천주교 어농성지에 윤운혜 루치아, 정광수 바르나바 부부를 비롯한 순교자 8인의 초상화를 헌정하기도 했다. 이 초상화는 과거 박해받고, 목숨을 걸며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한 그들의 순교활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천주교 수원교구 어농성지에 보관, 표준 영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낙천 남기만
낙천 남기만

젊은 시절 30세가 되기 전까지 자신만의 화실을 갖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던 그녀는 그 당시에도 임대료가 엄청났던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자신의 화실을 내고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전통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작품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진대용으로 초상화를 주문하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오 작가는 좀 더 훌륭한 초상화를 그려내기 위해 인체의 골격과 근육에 대해 공부도 병행했다. 또 누드화를 그리면서 인체의 선과 모양을 충실히 익힘으로써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초상화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 작가는 “초상화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서는 균형, 골격, 근육의 흐름도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며 “색감을 보이는 대로 담아내기만 하는 초상화는 그림이 아닌 사진과 같다. 초상화는 곧 그 인물에 대한 자서전을 완성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넬슨 만델라
넬슨 만델라

한편 오동희 작가는 지난 2016년 4월 서초구 반포동 721번지에 위치한 4층 건물에 국내 최초로 초상화 전문 갤러리를 개관했다. 프란체스코 교황과 고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를 초월한 큰 인물들 및 위인들과 명사들의 초상화가 전시된 갤러리 건물 3층을 지나면, 작업실과 후학들을 위한 강의실을 겸한 4층으로 연결된다. 자신과 관람객, 후학들이 소통할 수 있는 박물관 형 갤러리인 셈. 오 작가는 “작업에 몰두하며 강의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했고 작품 감상을 희망하는 애호가들을 위한 관람과 담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갖고 싶었기에 살롱 형태의 갤러리로 만들었다.”며 “사랑방처럼 오다가다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눈물
아이티의 눈물

습관처럼 ‘그리기’에 몰두하는 오동희 작가에게 작업은 삶 일부가 아닌 버릇이자 일상이며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매개다. 또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기 위한 영감이기도 하다. “한 번의 붓질로도 인물의 성향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초상화”라는 오 작가는 “완성 후에도 미세한 명암을 꾸준히 다듬어야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작품이 나오기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최소한 한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초상화의 1인자로 역사에 기억되고자 생을 걸고 몰아의 세계에서 전력투구해 왔으나 지난 50여 년을 돌아보자니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며 ‘예술은 끝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는 오동희 작가. 그녀가 지향하는 예술적 사유와 미학이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보다 많은 이들에게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오동희 작가-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회화)석사 졸업

 

개인전

2001 오동희 인물화전, 백상기념관

2007 오동희 인물화전, 호 갤러리

2008 미술과 비평 러시아 초대전(래핀예술대학)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청구전, 가나아트 스페이스

2014 MIFA Art fair, 예술의 전당

2016 오동희 초상화 갤러리전

파리 아트 페어전, 루부르 박물관

2019 Roma Arts Collection(로마신년초대전)

 

국내외 단체전 50여 회

 

현 한국 미협회원

    서울 미협회원

    한일 창작회원

수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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