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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인 ‘전주대사습놀이’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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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인 ‘전주대사습놀이’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9.07.1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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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 이사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우리의 전통문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얼과 가르침을 전해주는 소중한 유산이다. 전통문화에 깃든 혼은 당시 역사를 만들었던 선조들의 삶이 배어 있는 결정체로, 사라져간 시공을 담고 있어 그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선현들의 가르침을 통해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것을 보존, 계승해야 한다.

오늘날 전통문화는 문화의 기초이자 정체성이며, 문화산업의 핵심 키워드다. 세계는 전통문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특화된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전통문화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무분별한 서양문화의 수입과 급속한 사회 체계 변화로 우리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전주 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 이사장은 “전통문화란 한민족과 같이 하나의 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뤄 온 생활문화이고, 그 민족에게 가장 적절한 삶의 지혜다. 예로부터 올바른 전통이 계승되지 못한 민족과 국가는 오래 존속하지 못했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간다면 한국을 지탱하는 정신도 없어지게 된다.”고 일침했다.

송재영 이사장

송재영 이사장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이기에 앞서, 지난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리꾼이다. 전북 임실 출신으로 오정숙 명창의 동초제 적통을 이은 이일주 명창을 사사, 2003년 제29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 장원(대통령상)에 오르면서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제17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송재영 이사장은 “국악의 수도 전주의 자랑거리이자 전주대사습놀이 ‘명인다운 명인’을 배출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는 300년의 역사를 가진 향토축제이면서, 당대의 민중들이 판소리라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축제였다. 멀리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숙종 때에 물놀이,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과 마상궁술을 겨루는 무예놀이에서 시작되었다. 영조 8년에 재인청과 가무 대사습청이 설치되었고, 전주의 4개 활터에서 전통행사로 치러져 오면서 조선 후기에 권삼득, 신재호, 송만갑 등 명창이 배출되었고, 궁도의 우승자에게는 선달, 참봉 등의 벼슬도 내려졌다고 한다.조선 말기에 일제의 침략으로 중단되었던 것을 지난 1974년 전통예술에 뜻을 둔 인사들이 주축이 돼 대사습놀이보존회를 발족시키기에 이르렀다. 1975년 판소리, 농악, 무용, 시조, 궁도의 5개 종목을 겨루는 대사습놀이가 민간단체의 주관으로 부활하였으며 1977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결성되었고 1983년부터는 종목이 9개 종목으로, 2010년에는 명고수 종목이 추가되어 10개 종목을 겨루는 대잔치가 되었다. 전주대사습대회는 판소리와 함께 농악, 가야금 병창, 무용, 민요, 기악 등의 분야에서도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악인들은 선발했으며 특히 80년대 이후에 각종 경연대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나, 전주대사습대회의 권위는 훼손되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내는 경연대회로 유지되어 왔다.

전주대사습은 전주라는 지역성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아비뇽 축제,에딘버러 축제, 일본의 마츠리 등은 그 축제가 발 딛고 살아온 토양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전주는 앞서도 지적한 대로 판소리에 관한 한 중심적 위치에 있는 도시이다. 각종 지역 행사 및 축제는 물론 매년 한 차례 이상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으로 해외공연을 떠나기도 한다는 송재영 이사장은 “전주의 지역색이 강한 전주대사습놀이를 전통문화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지만 예산부족과 인프라 및 지원이 열악한 실정이며 예전과 달리 요즘 사람들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공연도 많이 찾지 않는다.”며 “국내에서 홀대받는 대사습놀이는 오히려 해외에서는 항상 기립박수를 받는다.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우리의 대사습놀이를 세계적 자원으로 성장·발전시켜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젊은 이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지역을 넘어선 범국민적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선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더더욱 절실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우리시대의 화두는 콘텐츠의 개발과 확보다. ‘우리시대의 전주대사습’이라는 명제를 위해 다양한 관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문화적 변화를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혼이 담긴 우리 전통문화인 대사습놀이를 전 지구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특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피력한 송재영 이사장. 전통문화의 보존 및 계승에 앞장서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열정을 바치는 그의 아름다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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