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향(ICF코리아챕터 회장, PCC)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최근 글로벌 국제코치연맹(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 ICF)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한 ‘2019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에 나는 한국 챕터(ICF Korea Charter Chapter) 대표로 다녀왔고, 그곳에서 전 세계의 코치 리더들을 만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행사에는 70개국 이상에서 130여명의 코치들이 참가하였고, 그곳에서 만난 각 국가의 챕터 회장 혹은 각 지역의 대표들은 자원봉사 지도자로써 아주 적극적인 자세로 다른 챕터들에 호기심을 가지며 새로운 정보를 얻고자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한 모습은 전형적인 코치의 자세와 코치다움이었다.

GLF의 의미는 더 많은 코칭산업을 연구하고, 전문성 개발 및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코칭에 대한 신뢰성을 위한 증거를 확보하고, 더 많은 취업 기회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방향을 잡아가기 위한 것이다. 이 행사는 그 의미에 걸맞게 전 세계 각 챕터가 서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하고 있으며, 통합적 커뮤니티를 통해 전문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ICF재단은 ‘이그나이트(Ignite)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사회진보(social progress)’에 동참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 챕터를 참여시키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동안 코치로서 가족과 고객, 더 넓게는 조직 및 우리나라의 부모를 변화시키는 노력에 치중해 왔는데 글로벌 ICF는 한층 더 나아가 인류의 변화와 사회진보를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좀 놀라웠다. 코치가 지속성장 가능한 인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의미가 깊고, 보람된 일이었으며 숭고하기까지 했다.

ICF는 전 세계에 143개 챕터가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21개, 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47개, 북미,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에 75개의 챕터가 있다. 이렇게 많은 챕터에서 수만명의 코치들이 코칭을 전파하고 전문코치로서 인류의 변화와 사회진보의 비전을 지니고 활동한다고 생각해보면 우리는 코치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을 듯하다. 코칭을 통한 사회 진보에 대한 내용은 GLF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내용이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시대는 우리의 살아가는 양식과 전문가로서의 역할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즉, 인간 고유의 본성과 역량, 잠재력을 찾아내고 그것을 개발시키는 것이 진정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때에 글로벌 ICF본부는 유엔 2030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교육과 연계하여 Ignite운동을 실천하며 모든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를 캡처하고 코칭을 통해 전 세계 영향사례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7년 ICF재단은 이그나이트(Ignite)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교육을 통한 인간성 활성화를 목표로 코치가 사회진보를 증진시키는 글로벌 노력에 각 챕터들이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도 코치로서 고객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진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속에서 성공적으로 융화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코칭스킬’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지속적인 혁신추진 및 코칭의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 또한 전문성 개발과 네트워킹, 협업 및 비즈니스 개발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할 때다.

*다음은 글로벌 공통의 목적에 관한 질문이다.

- 어떻게 하면 사회진보를 위한 코치로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을까?

- 당신에게 무엇이 효과가 있었나?

- 코칭이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 4차산업혁명 시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코칭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코칭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점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GLF 행사중 하이라이트는 ‘2019 어워드(AWARD)’로 작년의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수상 챕터를 선정하였는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와 홍콩 챕터가 선정되었다. 타 지역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미국 챕터 등이 있었고, 이집트와 케냐의 수상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지부도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코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워드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수립하게 되었다.

ICF코리아챕터는 한국의 전문 코치들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코칭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서로 교류하며 돕는 것을 목표로 2003년 설립되었으며, 2018년 코리아챕터와 서울챕터를 통합하여 코리아챕터(ICF Korea Charter Chapter)로 거듭나게 되었다. 코리아챕터는 국제적인 자격을 갖춘 전문코치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코칭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코칭문화를 확산하여 미래 사회변혁을 위한 리더코치 양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도미향
도미향 교수

 

-도미향 교수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코칭학과 학과장

국제코치연맹(ICF) 코리아챕터 회장, KSC, PCC, PCCC

한국코치협회 인증 심사위원, 전) 한국코칭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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