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5 17:56 (금)
자연을 닮은 느티나무 공방. ‘감물로 세상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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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느티나무 공방. ‘감물로 세상을 물들이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9.07.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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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공방 김대균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최근 피부에 좋고 친환경적인 특성 때문에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소비도 늘고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에 천연염색은 적격으로 천연염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천연염색 공방이 증가하고 있다. 21c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염색기술 또한 원하는 색을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효과적으로 뽑았고 제품 속으로 녹아들었다. 그러나 최첨단 염색기술도 자연이 주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 ‘천연의 색’에는 다가가지 못했다.

김대균 대표
김대균 대표

이런 가운데 경북 청도에 위치한 느티나무공방의 김대균 대표가 전통 천연염색의 계승과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대균 대표는 자연염색의 세계적 거장으로 유명한 야스쿠리 모리 박사로부터 사사한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천연염색 기술을 함께 나누며 천연염색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단한 노력으로 소재의 특징에 따른 특수 염색기법을 창안하는데 성공한 그는 감물·햇빛·바람으로 제 색깔을 만들어내는 감 염색, 아토피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쪽 염색, 황토흙을 이용하는 황토 염색 등 아름다운 우리 자연의 모든 색을 천 위에 고스란히 수놓고 있다. 특히 감을 염료로 하는 염색기법에 2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김대균 대표는 반드시 5년이 지난 숙성된 염료만을 사용하며 깊고 중후한 색감의 독특한 예술작품을 빚어내고 있다.

청도는 감의 고장이다. 씨가 없고 수분이 많은 청도반시는 감물염색으로 제격이다. 자연이 선사한 아름다운 색감에 매료돼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청도로 온지도 근 이십여 년. 당시만 해도 천연염색을 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똑같은 색을 재연하기 어렵고, 견뢰도가 약한 단점 때문에 대량생산은 엄두도 못내던 시절이었다. 김대균 대표는 발효 감물을 이용한 염색방법 및 염색직물(특허 제10-1654083호)과 발효 감물을 이용한 섬유염색과 염색섬유(특허 제10-1751427호) 등으로 발명 특허 2종을 취득했으며 자연염색으로는 어렵다는 울 섬유 염색도 완성해 상품의 고급화와 고부가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30여톤의 감 발효조를 보유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비닐하우스 설비 마련 등을 통해 1년 4계절 내내 자연염색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거기에다 만족스러운 자연의 빛깔이 탄생하기까지 거치는 공정 과정은 땀과 정성 등이 점철돼 품질의 가치를 배가시키고 있다.

천연염색은 원료의 확보와 배합에 이르기까지 그 제작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이 때문에 천연염색은 오랜 연륜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데 어느 분야에 있어서든 숙련된 기능을 갖게 된다는 것은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은 물론 예술적인 면을 함께 구상해야 하므로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경력이 부족한 초창기에는 공방을 열어도 운영이 잘 되지 않아 그만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경력을 쌓아 온 사람도 드물다. 이 말은 오히려 경쟁자의 수가 적다는 의미하므로 천연염색은 의외의 블루오션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 김대균 대표는 “염색은 혼을 담아야 깨끗하고 깊은 색이 발현된다. 조금이라도 잡념이 있거나 마음이 흐트러지면 색이 고르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라져가는 전통 염색을 재현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현대인들도 좋아하는 색을 찾으려는 노력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난 2013년 (사)한국자연염색연구회를 발족한 것도 이 때문. 느티나무공방의 천연염색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유명 브랜드사와 디자이너들이 김 대표의 원단을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고 있으며 연간 3~4만 야드에 이르는 물량을 판매할 만큼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2016년 대한민국 혁신인물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7년에는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혁신리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일본 텍스타일 콘테스트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입선을 차지했고,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해 호평을 얻으며 그 결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김대균 대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연수와 특강 등 다양한 교육을 해왔으며, 특히 전문 인력 양성을 배출하며 여성회관, 구청, 문화센터 등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느티나무공방은 연수, 특강 등 교육의 성과로 전통염색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하고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회관, 구청,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며 사람들이 전통염색을 친숙하게 인식하고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원료를 연구하고, 작업을 반복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과정을 거친다는 김대균 대표. 김 대표는 “까다로운 재료와 공정을 거쳐 장인의 영혼을 불어넣은 천연염색은 그 자체로 명품”이라며 “선조들이 물려준 천연염색을 21세기의 새로운 문화로써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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