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지영호 서예가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한국 전통의 선비 정신은 의리와 지조를 중요시하며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대변되는 정신이다. 인격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과 덕성을 키우며, 대의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불굴의 정신이기도 하다.

예당 지영호 서예가

서예가이자 사진작가·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초당 지영호 서예가는 정비정신으로 30여 년을 초서의 외길을 걷는 예술가다. 국전 당선 작가지만 실력이 크게 도약하지 못해서 고전할 때 초서 대가 운당 정영채 선생을 만나 추사 김정희 시대까지 전승되다가 맥이 끊어진 현완법을 배운 후 지금도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공직자 출신으로 늘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지영호 선생은 산업자원부를 정년으로 은퇴하며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시, 서예, 사진 등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며 국가, 사회에 공헌해왔다. 지난해 12월, ‘애국’(愛國)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 지영호 선생은 지난 2016년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전시회에서 판매된 금액과 모금된 금액을 전액 교회를 통해 해외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에 전액 기부했으며 전시된 모든 작품은 참가객들에게 전부 무료로 기증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서예가 희망과 빛이 될 수 있도록 서예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예당 지영호 서예가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그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학양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예당 지영호 서예가는 “저변 확대를 위한 유치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동일한 처우와 참여, 서예발전을 위한 기금확보, 작가들의 국제화 홍보, 전문가 과정을 제도적으로 양성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당 지영호 서예가는 암을 이기고 장애인이 되면서까지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서예가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집념의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화백문화 운영상임이사, 초우문학회 이사를 역임한 지영호 서예가는 화백문확신인상, 초우문학회 백일장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부산일보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서 현재까지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하고 사진 분야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발휘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일본 교토화랑에 전시될 <이총>이라는 시는 우리 국민의 한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서 우리의 슬픈 역사를 반추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 다른 작품 <막장은 탐험이다>는 지영호 서예가가 직접 탄광현장에서 체험했던 상황을 감동 깊게 엮은 사연으로 석탄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한국장애인역도연맹을 설립한 지영호 서예가는 대한역도연맹 역도인으로 애틀란타 패럴림픽에서 한국장애인역도를 세계종합우승으로 이끈 장본이기도 하다. 역도와 서도의 정신을 조화롭게 구사하며 한국 서예 수준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지영호 서예가는 “운동과 작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면에서 유사하다”며 “서예는 정신을 고양시키며 자아실현을 이루게 해주는 가장 훌륭한 도구”라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